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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년은 아니야

환생하여 간신의 품에 안겼다

환생하여 간신의 품에 안겼다

Currie Horan
눈이 많이 내린 한겨울. 목운산장 뒷산 깊은 골목에 무정하게 버려진 한 여인의 모습. 사마음, 마(魔)의 음(音)이란 뜻을 땄다. 그녀의 이름. 몸이 땅과 부딪치는 순간, 사마음은 눈을 번쩍 떴고 이어 몸에서 전해지는 통증에 그녀는 현실이라는 자극을 받게 되었다. "나, 환생한 거야?" 전생의 사마음은 질식하여 죽게 되었다. 상서부의 첫째 딸인 사윤설이 돌아온 후, 둘째 소저인 사마음은 모든 사랑을 잃게 되었다. 이야기는 길었다. 아무튼 사마음 악몽같은 삶은 사윤설이 상서부로 들어온 그 순간부터 시작되었고 오늘은 전생에 사윤설의 계략에 빠져 다리가 부러진 날이었다. 하얀 눈은 소리없이 내리고 있었다. 숨소리는 점점 작아지고 움직일 수 없는 무력감에 사마음의 마음은 점점 차가워졌다. "사마음!!!" 그때 누군가가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사마음은 마지막 힘을 다하여 응하였다. "여기요!" 장화가 눈을 밟는 소리가 점점 더 가까워졌고 큰 그림자가 눈 앞을 가렸다. "어쩌다... 자신을 이리도 불쌍하게 만든 것이냐." 그러면서 남자는 떨리는 손을 내밀어 조심스럽게 사마음을 품에 않았다. 이혁! 이름난 간신. 전생에도 이 남자는 그녀를 조심스럽게 품에 안고 수많은 화살에 찔려 목숨을 잃게 되었다. 이렇게 다시 만나다니. 사마음은 그의 소매를 꽉 잡았다. 그 동작에 이혁의 마음은 급격히 조였고 빨개진 눈으로 사마음을 바라보며 말했다. "걱정 말거라, 내가 널 지킬 것이니." '이번 생은 내가 널 지킬 것이야.' 사마음의 결심이었다.
역사 환생물귀족/황궁/재벌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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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나는 평창의 설산에서 약혼자의 목숨을 구했다.

그날의 추락은 내게 영구적인 시각 장애를 남겼다.

내 완벽했던 시력을 포기하고 그를 선택했던 그날을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눈앞에 아른거리는 잔상처럼.

그는 내 희생에 대한 보답으로, 그의 절친 오윤서가 춥다고 불평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의 평창 결혼식을 몰래 부산으로 바꿔버렸다.

나는 그가 내 희생을 "감성팔이"라 부르는 것을 엿들었고, 내 드레스는 비웃으며 그녀에게 6천만 원짜리 드레스를 사주는 것을 지켜봤다.

결혼식 당일, 그는 제단에 홀로 서 있는 나를 버려두고, 기가 막힌 타이밍에 시작된 오윤서의 "공황 발작"을 돌보기 위해 달려갔다.

그는 내가 용서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언제나 그랬으니까.

그는 내 희생을 선물이 아닌, 나의 복종을 보장하는 계약서쯤으로 여겼다.

그래서 마침내 그가 텅 빈 부산의 예식장에서 전화를 걸어왔을 때, 나는 입을 열기 전 그가 설산의 바람 소리와 예배당의 종소리를 똑똑히 듣게 해주었다.

"내 결혼식이 곧 시작될 거야."

내가 말했다.

"네 결혼식이 아니라."

제1화

서주아 POV:

내 약혼자는 그의 절친 오윤서가 평창은 너무 춥다고 말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우리에게 세상 전부를 의미했던 결혼식 장소를 부산으로 바꿔버렸다.

나는 강태준의 사모펀드 회사 로비, 커다란 화분 뒤에 숨어 서 있었다.

그의 말이 비수처럼 날아와 심장에 박혔다.

숨이 턱 막혔고, 내 손에 들려 있던 평창 예배당의 정교한 건축 설계도는 한순간에 휴지 조각이 되어버렸다.

지난 5년간, 평창은 우리만의 성역이었다.

단순한 장소가 아니었다. 우리의 역사가 담긴 증거였다.

암벽 등반 중 끔찍한 사고로 낡은 밧줄에 매달려 있던 태준을 내가 발견했던, 눈 덮인 절벽.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다 추락하여 만성적인 신경학적 시각 장애를 얻게 된 바로 그곳.

때때로 세상의 경계가 아른거리며 흐릿하게 보이는, 내 완벽했던 시력과 그의 목숨을 맞바꾼 그날의 영원한 증표.

그런데 그는 그 모든 것을 부산과 맞바꾸려 하고 있었다. 오윤서를 위해서.

회의실 유리 벽 너머로 그가 보였다. 의자에 등을 기댄 채, 특유의 오만함이 뚝뚝 묻어나는 모습이었다.

그의 친구이자 동료인 최진혁이 테이블 모서리에 걸터앉아 있었다.

"너 미쳤냐?"

진혁의 목소리가 낮게 웅얼거려 간신히 들렸다.

"아직 주아 씨한테 말 안 했다고?"

태준은 손을 휘휘 내저었다. 시선은 스크롤하고 있는 휴대폰에 고정한 채였다.

"말할 거야. 괜찮아, 걔."

"괜찮다고? 태준아, 그 여자 바인더를 갖고 다녀. 우리 지난 분기 보고서보다 두꺼운 바인더. 1년 내내 평창 결혼식만 계획했다고. 그건… 알잖아… 걔한테는 전부야."

"결혼식이지, 무슨 우주선 발사냐?"

태준이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목소리에 섞인 짜증이 수천 개의 바늘이 되어 나를 찔렀다.

"그깟 산 타령하는 감성팔이도… 이제 지겹다. 그리고 부산이 훨씬 낫지. 파티 분위기 나고."

"윤서 파티겠지."

진혁이 입가에 능글맞은 미소를 띠며 말을 정정했다.

"고도가 높아서 힘들다고 징징대던데."

"추우면 천식이 도져."

태준의 말투가 부드럽게 변했다. 내게는 단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 걱정이 가득한 목소리였다.

"따뜻한 공기가 필요해."

"아, 그러셔. '천식'."

진혁이 손으로 따옴표를 그리며 비꼬았다.

"크로아티아 요트 파티 때는 멀쩡했던 그 천식 말이야?"

"그거랑은 달라."

"오윤서랑 엮이면 항상 뭐가 다르지."

진혁이 중얼거렸다.

"그래서, 진짜 다 바꾸는 거야? 걔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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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결혼식은 너와 하는 게 아니야

내 결혼식은 너와 하는 게 아니야

Gavin
5년 전, 나는 평창의 설산에서 약혼자의 목숨을 구했다. 그날의 추락은 내게 영구적인 시각 장애를 남겼다. 내 완벽했던 시력을 포기하고 그를 선택했던 그날을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눈앞에 아른거리는 잔상처럼. 그는 내 희생에 대한 보답으로, 그의 절친 오윤서가 춥다고 불평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의 평창 결혼식을 몰래 부산으로 바꿔버렸다. 나는 그가 내 희생을 "감성팔이"라 부르는 것을 엿들었고, 내 드레스는 비웃으며 그녀에게 6천만 원짜리 드레스를 사주는 것을 지켜봤다. 결혼식 당일, 그는 제단에 홀로 서 있는 나를 버려두고, 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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