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된 아이, 지워진 추억
이재가 집에 있었다. 놀랐다. 진한봄이
었다. 그의 얼굴은 어둡게 그림자가 드리워져
놓았다. "살구 먹어." 그의
무시하고 방으로
"내가 말했는데, 무시하는 거
어릴 때 눈을 다쳤을 때랑 똑같
대해 늘 나를 원망했다. 그
떠올리려고 애썼다. 기억
"놔! 당신이 나한테 이럴 자격
려는 거야? 내가 없으면 어떻게 살 건데
오늘이 무슨 날인지 기억나?
었다. 내 머릿속은
. 역시 너는 나를 기억하지 못할 거야."
'어차피 당신도 나중에 나
내심을 잃었다. 그는 살구를 한 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