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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가 하이테크의 큰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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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화 특허를 빼앗기다

글자 수:3046    |    업데이트 시간: 04/09/2028

자는... 양자 접착제를 개발한

비추는 순간, 박한별의 얼굴에 머

이뤄낸 연구 성과였다. 그런데 어떻게

웹사이트에 접속한 그녀는 화면

구 성과가 육채령의 이름으

. 시상식이 열리기 전, 곽효한은 박한별에

어버리겠다고 악착같이 버티자

지 모든 것이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그는 기어코 아내의 특허

멸했다. 날카로운 이명이 귓

한이 육채령에게 트

구 성과 하나뿐이었다. 왜 이것마저

녀는 수많은 인파 속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

난 두 명의 경호원이 순식간에 그녀를 덮쳤다. 한 명은 그녀

님께서 사모님이 허튼소리를 하지

이 형체도 없이 바스러지는 듯했다. 숨을

령이 상을 차지하도

진실을 밝힐 최소한의 권리조

만끽하고 있었다. 반면 그녀는 빛조차 들지 않

비참한

음을 알리는

피가 역류하는 듯

원들이 철통같이 주

이 올라탔다. 그는 짜증스럽게

다. 억눌러왔던 억울함과 분노가

다. "내 특허가 왜 육채

럼 차가웠다. "그 여자가

권리로 남의 것을 함부로 넘겨요!"

잖아. 예전에는 군말 없이 다 양보했으면

숨이

감내했던 그녀의 모든 희생을, 그는 너

북하다는 그 여자 말 한마디에 결혼식조차 올리지 않았죠. 심지어 내 과학 연구 부서 팀장 자

했던 시절. 열아홉 살의 그녀는

시력을 잃은 그를 우연히 마주쳤을

신해 무자비한 매질을 견뎌냈고,

그녀와 결혼하

생겨 황급히 귀국하느라

목소리를 되찾은 직후 곽

줄 알고 세상을 다 가진

한은 그녀를 전혀 기억하지 못했고, 그가 아내로 맞

기할 수 없었던 그녀는

한 결혼 생활과 끝없는

뺏어간 걸로도 모자란가요? 나에겐 이제 아무것도 없어요. 3년 동안 수

하게 가치 있는 결과물이에요. 그런데 이것마저 빼앗아야 속이

어붙일 때부터, 내가 마음에 둔 사람은 육채령이라는 걸 똑똑

때 그를 구한 건 이름 모를 벙어리 소녀였

있던 사람은 다름 아닌 육채령이었다. 그녀는

으니, 시간과 장소 모든

역시 육채령이 그를 구한 벙어

매달렸고, 마침내 목소리는 되찾았지만

려던 찰나, 박한별이 비열한 수를 써서

았다. "네 이름으로 된 것들 중에, 원래

박한별은 심장이 갈기갈기 찢겨

"과거 일은 더 이상 따지고 싶지 않아요.

단 1%의 여지도 주지

숨 막힐 듯

"당신이 그 여자를 그렇게 떠받들고 있는데, 내가 그 여자

. 빛조차 보지 못하는 음지에 처박힌 네 말을, 대체 누가 믿어준

너져 내리는 듯한

한 육채령을 지키기 위해

자신은 그에게

더는 못 해 먹겠네요. 이제 안

순식간에 흉흉

. "곽씨 가문의 결혼이 애들 장난인 줄 알아? 네가 하고 싶으면

신은 그 여자랑 결혼할 수 있잖아요." 박한별은 피하지 않고 그의 매

내뱉었다. "이 결혼은 네가 억지로 구걸해서 얻어

, 그 끔찍한 실수를 바로잡으려는 거예요." 박

켜쥔 채, 얼음장처럼 차가운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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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가 하이테크의 큰손
전처가 하이테크의 큰손
“재벌가에서 박한별은 줏대 없는 등신으로 통했다. 남편이 첫사랑인 소꿉친구만 편애해도 그녀는 참기만 했다. 신혼집의 안주인 자리를 그 여자에게 내주었어도 그녀는 참기만 했다. 마땅히 자신의 몫이었어야 할 성대한 결혼식마저 그 여자 때문에 하루아침에 취소되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참기만 했다. 모두가 그녀가 평생 "곽 사모님"이라는 허울뿐인 이름에 매달려 온갖 수모를 견디며 살 거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피땀 흘려 일군 핵심 특허를 남편이 첫사랑의 공로랍시고 넘겨주자, 그녀는 더는 참지 않았다. "특허, 내 손으로 되찾을 거예요. 이 결혼도 반드시 이혼해야 구요." 곽효한은 코웃음을 치며 그녀의 말을 그저 투정쯤으로 여겼다. "네가? 과연 정말 그럴 수 있을까?" 그 후, 그의 첫사랑은 나락으로 떨어져 재벌가의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박한별은 특허를 되찾고, 미련 없이 이혼 서류를 내던지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두 사람이 재회한 곳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국제 학술 회의장이었다. 그녀는 세계적으로 명망 높은 운 박사였고, 시가 총액 수천억에 달하는 상장사의 창업주이기도 했다. 장내의 모든 이들이 그녀를 향해 기립 박수를 보낼 때, 곽효한은 비로소 자신이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똑똑히 깨달았다. 폭우가 쏟아지던 밤, 남자는 충혈된 눈으로 그녀의 손목을 부서져라 붙잡고 갈라진 목소리로 애원했다. "한별아, 그 남자랑 파혼해..." 박한별이 다른 남자의 팔짱을 끼며 말했다. "곽 대표님, 비켜주시죠." "제 약혼자와 혼인 신고하러 가는 길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