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사람, 엇갈린 운명

조지환은 대학을 졸업하자

마자 조지환은 그녀의 사촌 여동생

더러, 자신이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

년을 만났는데, 난 아직도 네 몸에 손도 대지 못하고 있어. 부모님도 일찍 돌아가 고아인 네가 나한테 해 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만약 우리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집이나 차도 사게 될 텐데, 내 가족만 손해 볼 수 없

, 유소월은 엄청난 충격과

지금 그녀는 모든 것이 명확해졌다. 이별의

편안한 삶을 추구하면서, 모든 책임

았다면, 그녀가 술에 취해 송이동과

을 혼내고 싶은 심정이다. 대체 어쩌다 조지환같

상 낡아빠진 점퍼가 아니라 고급 맞춤 정장을

어와? 가연이가 너를 기다리느라 아직도 잠들지 못하고 있어. 손님이

니없는 말에 소리까지 내

그녀의

그리고 그녀를 동생 유훈상에게 맡기고 돌봐달라고 당부했다. 하여 유가연의 가족은

다 이 집에 얹혀사는

지환을 무시하기로 했다. 그녀가 옆으로 지나가려

어떻게 이렇게까지 무심할 수 있어?" 조지환

쳐다보며 태연하게 대답했다.

보내지 않고 무작정 기다리는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 그런 얄팍

그는 그야말로

제대로 못 자는데 너는 걔가 전화도 하지 않았다는 말로 가연이를 비난하려는 거야? 어쩜 사람이

않았다. "당장 가연이한테 사과해. 그리고 이제부

시하고 잡힌 팔을 확

가연이 당장이라도 잠들 것 같은

으키더니 걱정 가득한 목소리로 물었다. "언니,

인 유소월은 유가연을 흘깃

. "너 반응이 왜 그래? 가연이가 너 때문에

다. "지환 씨, 언니 잘못이 아니야. 내가

보며 말했다. "너 아직도 가연이를 탓하는 거야? 내가 말했잖아. 내

라 불면증에 걸렸다고? 엄청난 병에 걸렸네. 불면증은 절대 쉽게 넘어가면 안 돼. 지금이라도 병원에

그녀의 말투에 유가연의 안색이

처럼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언니가 지환 씨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거 알

었다. "유소월, 네가 이렇게 잔인하고 무정한 사람일

. "지환 씨, 말이 너무 심하잖아. 언니는 더 이상 지환 씨같이 완벽한 남자를 만나지 못할 거야. 이제 지환

를 터뜨렸다. 비록 실수였지만, 그녀는 조지환보다

치한 신경전에 대꾸할

으로 돌아가 문을 잠그고

나서야 긴장되었던 몸이

칠 동안 휘몰아쳤던 일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정말

라는 유소월의 예상과 달리 지친

기분을 떨쳐내고 평소의 자신감

짝이며 그녀의 곁으로 다가왔다. "소식

로 기분이 좋아졌다. "왜

을 들어준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관련 있다는 소식만 들었어. 본부장님을 계열사로 보낼 수 있는 사

건드렸다면 계열사로 파

. 송이동이 자신의 물건을 갖고 있다는 사실

며 다급하게 물었다. "

이 떠나기 전에 반드시 물건을

들었어." 주경하는 주위를 둘러보며 더

명이나 늘어놓고 사무실을 나섰다. 그리고

걱정하는

들려오는 차가운 목소리에 하

문에 기대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