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 몇몇 동료들은 불편한 기색으로 자리를 살짝 옮기며 서로를 힐끗 쳐다보았지만, 나서서 돕지는 않았다. 주현석의 목소리에는 독기가 서렸다. "이 여자는 내 여자친구야! 화려한 드레스며 핸드백 몇 개 얻으려고 늙은 남자에게 붙어다니며 나를 속였지. 그동안 계속 바람을 피웠어. 오늘은 내가 확실히 한 수 가르칠 거야. 그러니까 그냥 가만히 있어!"
“유소월의 남자친구는 그녀를 배신해 바람을 피우고도 예쁜 얼굴 빼고 쓸모가 없다고 비난했다. 화가난 그녀는 그 예쁜 얼굴을 이용하여 회사 대표인 안성주와 뜨거운 하룻 밤을 보냈다. 하지만 그녀는 욕심만 가득할 뿐 배짱이 없는 사람이었기에 다음 날 조용히 혼자 자리를 빠져나왔다. 그 대상을 바람둥이 상사인 송이동으로 착각했다. 그러나 그 침대 속의 남자는 다름 아닌 안성주였다. 하지만 이 작은 해프닝에 안성주는 그녀가 다른 사람을 마음에 두고 있는 줄 알고 적지 않게 시기 줄투를 하고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