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동안, 나는 모두가 두려워하는 알파, 권도진의 운명의 상대였다. 그는 나를 그의 '안식처'라 불렀다. 내면의 짐승을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하지만 우리의 완벽했던 세상은 산산조각 났다. 정신적 연결을 통해 그의 배신이 느껴졌을 때. 다른 여자의 향수 냄새, 그의 허벅지 위를 쓸어내리던 그녀의 새빨간 손톱. 내 안의 늑대는 고통 속에 울부짖었다. 그는 내 생일날 급한 무리(팩)의 일이 있다며 거짓말을 했지만, 나는 그의 차에서 탈색한 금발 머리카락 한 올을 발견했다. 우리가 처음 만났던 레스토랑에서, 나는 그의 비밀 휴대폰을 찾아냈고, 그의 비서 제이미가 보낸 노골적인 문자들을 보았다. *"지금 그 여자랑 같이 있어요? 오빠 말대로 진짜 지루해?"* 그녀는 나를 조롱했다. 그리고 사진 메시지가 도착했다. 제이미가 그가 사준 티파니 상자를 들고 있는 사진이었다. *"오늘 밤, 알파가 직접 이 목걸이 채워주길 기다릴게요."* 그의 배신이라는 독은 나를 병들게 했다. 우리 무리의 치유사는 내 병이 식중독이 아니라 '영혼 거부' 반응이라고 진단했다. 그의 외도로 우리의 정신적 결속이 너무나 오염된 나머지, 내 영혼 자체가 그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날 밤, 제이미는 내게 마지막 잔인한 정신 공격을 가했다. 임신 테스트기의 두 줄이 선명한 사진이었다. *"이제 그의 혈통은 내 것이야. 넌 졌어, 늙은 아줌마."* 나는 그의 안식처였다. 하지만 닻은 스스로 밧줄을 끊어버릴 수도 있는 법이다. 나는 변호사에게 전화했다. "그에게서 아무것도 원하지 않아요." 내가 말했다. "단 1원도. 그냥 자유로워지고 싶어요." 이건 도망이 아니었다. 치밀하게 계획된 후퇴였다. 그의 세상은 곧 무너져 내릴 것이다. 그리고 그 불을 붙이는 건, 바로 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