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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거울도 세상을 비춘다

현모양처가 요부가 되다

현모양처가 요부가 되다

Calla Rhodes
3년 동안 도지연과 그녀의 남편 육호성은 한번도 성관계를 가져본 적이 없었다. 도지연은 육호성이 그들의 미래를 위해 일에 몰두한다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 그녀는 진실을 알게 되었다. 결혼 첫날 밤부터 그는 그녀의 이복동생과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그녀는 드디어 체념하고 더 이상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이혼하기로 마음 먹었다. 사람들이 그녀를 비웃었다. "도지연이 미친거 아니야? 지금 상황에서 무슨 배짱으로 이혼을 제기한 것도 모자라, 아무런 배상도 없이 맨몸으로 나가겠다는 거지?" "두고 봐, 얼마 가지 못해서 다시 지 발로 기어 들어 올 거야." 모든 사람들이 그녀가 후회하는 꼴을 보려고 했는데, 그 꼴은 보지 못하고 오히려 육호성이 비를 맞으며 그녀에게 무릎 꿇고 사정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자존심도 없고,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에게 집착하기만 해요."기자가 인터뷰에서 도지연에게 육성호와 다시 재결합할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귀찮은 듯 가볍게 말했다. "너무 성가시다고 할까, 잘 해줄 때 고마운 줄 모르고 이제 싫다고 하니 집작하는 거 있죠." 그때 정재계에 막강한 영향력이 있는 강력한 재벌이 그녀를 보호하듯이 감싸 안았다. "누가 감히 내 여자에게 눈독을 들여보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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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청아는 간암을 앓았고 간이식 수술이 시급했다. 그런데 그녀는 결혼한 지 5년 된 남편 노용성이 자신의 간 기증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려 한다는 사실과 함께 노용성이 그동안 밖에 애인이 있었고 그들 사이에 아이까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충격에 고청아의 마음에서는 피가 흘렀다.

이렇게 된 이상, 바람 핀 남편 놈은 이제 더 이상 쓸모가 없다고 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간 이식 기회는 반드시 되찾아야 했다.

고청아는 5년간 연락 끊었던 그 전화번호에 다시 연락을 했다. "나 경시에서 수술 받을 거에요. 3일 뒤에 마중 나와 주세요."

고청아가 사라지자, 노용성은 제 정신을 잃었다.

…

고청아는 간암 앓은 지 3년만에 마침내 적합한 공여자를 찾았다.

주치의의 전화가 걸려왔을 때, 남편 노용성은 배려 깊게 그녀의 이불자락을 추스려 준 뒤, 혼자 발코니로 나가 전화를 받았다.

노용성은 그녀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다 치고, 항상 단독으로 의료진과 소통을 해왔었다. 그날따라 이상하게도 호기심에 그녀는 침상 옆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전화내용을 몰래 들었다. 그리고는 발코니 문을 살짝 열어두었다.

"형, 고청아의 간기증 기회를 이슬이의 엄마에게 주고 싶은 거 확실해?" 주치의가 물었다.

"그렇게 할 거야. 이슬이가 엄마를 잃는 걸 지켜볼 수 없어. 그녀는 어쨌든 내게 딸을 낳아 줬어." 노용성이 대답했다.

"그런데 형, 고청아가 간이식을 빠른 시일내 받지 못한다면 생명이 위태로워." 주치의는 충분히 신중하게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녀에게 아직 3개월시간이 남아 있잖아. 좀 더 기다릴 수 있어. 곧 다른 공여자가 생길지도 모르잖아..." 노용성은 덤덤히 대답했다.

그 둘의 말은 고청아에게 청천벽력이나 마찬가지였다. 고청아는 순간적으로 귀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머릿속이 하얘졌다. 오직 '그녀는 어쨌든 내게 딸을 낳아 줬어.'라는 그 한 마디만이 계속해서 맴돌 뿐이었다.

노용성이 그녀에게 빈틈없이 잘해준다는 사실은 친근에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3년 동안 그녀가 입원한 횟수는 셀 수 없을 정도였고, 그럴때마다 노용성은 잠도 자지 않으면서 곁에서 세심히 돌보았다.

그녀가 병원의 음식을 싫어하자 그는 하루에 여섯 번씩 병원과 집 사이를 오가며 직접 한 요리를 그녀에게 가져다 주었다.

그녀가 죽음과 번번이 스치던 순간, 그는 항상 수술실 밖에서 기도하였다. 심지어 사원 문 앞에서 밤새 머리를 조아리며 그녀의 건강을 빌기 위한 평안부(平安符) 하나를 받으려 애썼다.

그렇게 자신의 생명처럼 그녀를 아끼고 사랑하던 남자가, 어떻게 그녀를 배신할 수 있었을까?

발기척에 고청아는 잠겼던 사색에서 깨어났다. 그녀는 분명 자신이 잘못 들었다고 스스로 확신했다.

10년 간 이어온 사랑, 그녀가 죽음을 앞둔 지금도 그는 포기라는 단어조차 입에 올리지 않았다. 그런 그가 어찌 그녀를 저버릴 수 있겠는가.

그녀가 이어폰을 빼려고 손을 뻗는 순간 또 다른 전화가 걸려왔다. "여보세요? 여보, 오늘 우리 딸 생일이에요. 언제 와요?" 부드러운 여자의 목소리가 물었다.

고청아의 세상은 다시 산산조각이 났다.

"곧 출발해." 노용성이 정겨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빠, 나 저번에 쇼핑몰에서 본 그 바비 인형 갖고 싶어!" 여자애의 앳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래~ 아빠가 이미 선물 사놨지. 조금만 기다려~" 노용성이 말했다.

고청아가 이어폰을 뺀 순간 눈물이 주체 못하고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헛된 희망을 품고 있던 그녀는 이제 온몸이 얼어붙는 듯한 공포에 사로잡혔다. 노용성, 그가 정말로 밖에 또 다른 가정을 꾸리고 있었다고? 그녀의 존재는 대체 무엇이었단 말인가?

노용성이 18살 되던 해, 부모를 여의고 의지할 곳 없어 고청아의 부모님이 그를 불쌍하게 여겨 고씨 집안에 발을 들였다. 고청아는 노용성을 보자마자, 그 청청한 눈동자에 가득한 우수와 과묵한 성격에 순간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예상대로 두 사람은 사랑에 빠졌다. 대학 시절부터 졸업 후 결혼까지, 노용성은 그녀를 공주처럼 아꼈다. 고청아의 부모님께도 줄곧 '평생 그녀를 잘 해주겠다.' 면서 맹세했다.

오랜 병상에 누운 아내의 변덕은 일상다반사였지만, 노용성은 그저 다정히 손을 잡아줄 뿐 한마디 불평도 입 밖에 내지 않았다.

수많은 밤, 그녀가 아파 잠에서 깰 때면 그는 항상 곁에 있었다. 눈물을 흘리며 그녀를 꽉 안고 애원했다. "조금만 더 버텨줘! 제발 나 혼자 두고 가지 말아줘!" 그렇게 고청아는 위독한 순간마다 노용성의 위로때문에 다시 버텨낼 수 있었다.

그녀는 간 이식을 기다리며 마침내 희망을 볼 줄 알았지만 정작 기다리고 있는 것은 또 다른 더 끔찍한 지옥이었다는 걸 몰랐다.

"자기야, 왜 울어?무슨 일이야?" 노용성이 들어오면서 울고 있는 고청아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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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맹세, 부서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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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n
고청아는 간암 진단을 받았고 이식이 필요했다. 그녀는 크게 놀랐다. 그녀와 결혼 한 지 5년 된 남편 노용성은 간 기증자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려는 것뿐만 아니라 그동안 내연녀가 있고 사생아까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진실을 알게 된 고청아는 마음이 산산조각이 났다. 그녀를 배신한 남자를 붙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공여를 받기로 한 간을 되찾기로 결심한다. 고청아는 5년 동안 연락하지 않았던 번호를 눌렀다. "나 수술을 받으러 경시에 갈 거에요. 3일 뒤에 마중 나와 주세요." 그러나 그녀가 떠난 후, 노용성은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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