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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아닌 자리
마.
현의 마음속에 감정의 폭
없이 떨리기 시작했다. 머릿속에서 서한별의 그
가지 말라고
갛게 달아올랐고, 속눈썹은 투명한 눈물로 반짝이었다. 입술은
채워진 차가운 물도 서한별의 불타는
몸을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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