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아내가 지켜보는 복수극

유령 아내가 지켜보는 복수극

Livia

5.0
평가
6.1K
보기
9

낡은 창고에서 눈을 떴을 때, 제 몸엔 폭탄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유일한 희망이었던 소방관 남자친구, 남훈우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제 말을 장난으로 치부하며 비웃었습니다. "또 무슨 드라마 찍냐? 관심받으려고 별짓을 다 하는구나." 그의 목소리는 얼음장처럼 차가웠습니다. 전화기 너머로 다른 여자의 목소리가 들리자, 그는 순식간에 다정한 목소리로 그녀를 달랬습니다. 그리고 제 마지막 애원에도 전화는 끊겼습니다. 저는 뱃속의 아이와 함께 폭발 속에서 죽었습니다. 유령이 된 저는 그에게 묶여 모든 것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저를 잊지 못해 괴로워하면서도, 결국 그 여자와 결혼을 준비하는 그를 말입니다. 결혼식 전날, 그는 우연히 그 여자의 통화를 엿듣게 되었습니다. 제 죽음의 진짜 배후와 끔찍한 진실을. 그리고 마침내, 저를 위한 그의 복수가 시작되었습니다.

유령 아내가 지켜보는 복수극 제1화

낡은 창고에서 눈을 떴을 때, 제 몸엔 폭탄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유일한 희망이었던 소방관 남자친구, 남훈우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제 말을 장난으로 치부하며 비웃었습니다.

"또 무슨 드라마 찍냐? 관심받으려고 별짓을 다 하는구나."

그의 목소리는 얼음장처럼 차가웠습니다. 전화기 너머로 다른 여자의 목소리가 들리자, 그는 순식간에 다정한 목소리로 그녀를 달랬습니다. 그리고 제 마지막 애원에도 전화는 끊겼습니다.

저는 뱃속의 아이와 함께 폭발 속에서 죽었습니다.

유령이 된 저는 그에게 묶여 모든 것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저를 잊지 못해 괴로워하면서도, 결국 그 여자와 결혼을 준비하는 그를 말입니다.

결혼식 전날, 그는 우연히 그 여자의 통화를 엿듣게 되었습니다. 제 죽음의 진짜 배후와 끔찍한 진실을. 그리고 마침내, 저를 위한 그의 복수가 시작되었습니다.

제1화

정린지 POV:

눈을 뜨자마자 심장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낡은 창고의 천장은 온통 거미줄투성이였다. 내 손목과 발목은 차가운 쇠사슬에 묶여 있었고, 퀴퀴한 곰팡이 냄새가 코를 찔렀다. 여기가 어디지? 나는 머리를 흔들었다. 어제 퇴근길에 겪었던 일이 필름처럼 스쳐 지나갔다. 검은 복면을 쓴 남자. 날카로운 칼날. 그리고 싸늘한 목소리.

"정린지 씨, 오랜만이네."

남자가 다가왔다. 그의 눈빛은 광기로 번들거렸다. 그는 갈진일이었다. 훈우 씨가 몇 년 전에 잡았던 방화범. 나는 그가 왜 여기에 있는지, 왜 나를 붙잡았는지 깨달았다. 복수. 그는 훈우 씨에게 복수하기 위해 나를 이용하는 거였다.

"당신... 남훈우랑 무슨 관계야?" 갈진일이 비웃었다. 그의 손에는 망치가 들려 있었다. 녹슨 쇠망치 끝이 내 이마를 스쳤다.

나는 숨을 들이켰다. "제발... 제가 뭘 잘못했는데요?"

"네가 뭘 잘못했냐고? 네 남자친구한테 물어봐. 그 자식이 내 인생을 망쳤어." 갈진일의 목소리가 격앙됐다. 그는 내 옷깃을 잡고 흔들었다. "이제 그 자식도 내가 당한 고통을 똑같이 느끼게 해줄 거야."

그는 내 몸에 무언가를 둘렀다. 차가운 금속과 여러 가닥의 전선. 얇은 액정 화면에 숫자가 깜빡였다. 폭탄. 내 몸에 폭탄을 설치한 거였다.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화면에 나타난 숫자는 30분. 나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놀랐나? 이제부터 게임을 시작할 거야." 갈진일은 악마처럼 웃었다. 그의 눈에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네 남자친구에게 전화해."

"안 돼..." 내 목소리가 떨렸다.

"전화해. 지금 당장." 그의 망치가 내 옆구리를 찍었다. 끔찍한 고통이 전신을 꿰뚫었다. 나는 비명을 질렀다.

"알았어요... 할게요..." 나는 겨우 숨을 몰아쉬었다. 내 손에 쥐여진 내 휴대폰은 이미 갈진일이 조작해 둔 상태였다. 남훈우의 번호가 화면에 떠 있었다. 나는 망설였다. 훈우 씨에게 전화를 한다고 해서 상황이 나아질 리 없었다. 오히려 그를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나는 떨리는 손으로 통화 버튼을 눌렀다. 신호음이 길게 이어졌다.

"여보세요." 훈우 씨의 목소리가 들렸다. 차갑고 날카로웠다. 익숙한 그의 목소리였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그 어떤 위로도 되지 않았다. 오히려 더 큰 절망을 안겨주었다.

"훈우 씨... 나야..." 내 목소리는 파리처럼 가늘었다.

"정린지? 지금 몇 시인 줄 알아? 나 지금 일하는 중이야. 내가 그렇게 한가한 사람으로 보여?" 그의 목소리에는 짜증이 가득했다. 마치 내가 아주 귀찮은 존재라도 되는 것처럼.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훈우 씨... 지금 중요한 일이 생겼어..."

"중요한 일? 네가 말하는 중요한 일이 뭔데? 또 쓸데없는 걸로 나 귀찮게 하는 거 아니지? 저번에 그 고양이 사건처럼?" 훈우 씨는 내 말을 끊고 비꼬듯 말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비웃음이 섞여 있었다. 그는 내가 늘 사소한 일로 그를 귀찮게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나는 눈물이 차올랐다. "아니야... 그게 아니야... 나 지금 납치됐어. 내 몸에..."

"납치? 하. 또 무슨 드라마를 찍고 있니? 네가 이러는 거 한두 번도 아니잖아. 관심을 받으려고 별짓을 다 하는구나. 지난번에는 네 친구가 다쳤다고 거짓말하더니, 이번에는 납치야?" 훈우 씨는 내 말을 전혀 믿지 않았다. 그의 목소리에는 경멸이 담겨 있었다.

내 몸에 설치된 폭탄의 타이머가 9분 43초를 가리키고 있었다. 시간이 없었다. "훈우 씨... 제발... 믿어줘. 나 지금 정말 위험해. 여기 오지 마. 당신도 위험해질 거야..."

그때 갈진일이 내 손에서 휴대폰을 낚아챘다. "하하하! 네 남자친구는 네 말을 개똥으로 듣는구나? 역시 소방관은 영웅이라서 그런가. 일반인 따위는 신경 쓸 가치도 없나 보네." 그는 내 귀에 대고 속삭였다. 휴대폰은 여전히 훈우 씨와 연결된 상태였다.

"누구야? 정린지, 지금 누구랑 같이 있는 거야? 또 무슨 장난이야?" 훈우 씨의 목소리가 더 날카로워졌다.

"훈우 씨... 아니야... 제발..." 나는 필사적으로 소리쳤다. 하지만 갈진일은 내 입을 틀어막았다.

"정린지,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 지금 장난칠 시간 없어. 네가 또 허튼소리 하면 나 정말 화낼 거야. 네가 또 이러면, 난 네가 정말 싫어질 것 같아." 훈우 씨의 목소리에는 분노가 서려 있었다. "그리고 네가 그딴 식으로 나를 시험하려 들면, 난 더 이상 널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응? 훈우 오빠, 무슨 일이야? 왜 이렇게 화났어?" 그때 휴대폰 너머로 백희란의 목소리가 들렸다. 달콤하고 애교 섞인 목소리. 내 심장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언제나 훈우 씨 곁에 있는 그녀의 목소리.

"아무것도 아니야, 희란아. 그냥 누가 또 나한테 쓸데없는 장난을 쳐서." 훈우 씨의 목소리가 순식간에 부드러워졌다. 그는 희란이에게는 그렇게 다정했다. 나에게는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 다정함이었다.

"훈우 씨... 제발... 나...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어..." 나는 갈진일의 손을 뿌리치고 겨우 소리쳤다.

"시끄러워! 이제 그만해! 네가 또 이딴 식으로 내 시간 낭비하면, 그 고양이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나 너 정말 가만 안 둘 거야!" 훈우 씨의 목소리가 차갑게 울렸다. 그리고 곧이어, 뚝 하는 소리와 함께 전화가 끊겼다.

나는 멍하니 갈진일을 바라봤다. 그는 어깨를 으쓱하며 휴대폰을 바닥에 던졌다. "봤지? 네 남자친구는 너한테 관심 없어. 그 자식은 백희란이라는 여자한테만 관심이 있다고. 내가 제대로 알아봤네."

그의 말이 내 심장을 찢어발기는 것 같았다. 나는 이제 혼자였다. 온몸이 묶인 채, 폭탄을 달고, 아무도 없는 낡은 창고에 갇혀 있었다. 폭탄 타이머는 8분 20초를 가리키고 있었다. 내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내렸다. 훈우 씨는 단 한 번도 나를 사랑한 적이 없었다. 그의 마음속에는 오직 백희란뿐이었다. 나는 내 마지막 남은 힘을 쥐어짜 휴대폰에 문자를 보냈다.

'훈우 씨, 다시는 볼 수 없게 해줄게.'

그 문자는 내가 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유언이 될 터였다. 이젠 정말 끝이었다.

계속 읽기

Livia의 다른 책

더보기

비슷한 작품

되돌릴 수 없는 한 번의 실수

되돌릴 수 없는 한 번의 실수

Fiona Lynx
5.0

약혼식에서 서하윤은 술 한 잔을 마신 뒤 몸이 불타는 듯,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때 익숙한 모습이 보이자, 제정신이 아닌 그녀는 다가가 그의 입술을 덮쳤다. “여보, 나를 원해…” 하룻밤의 광란 뒤, 잠에서 깬 그녀는 자기 밑에 있는 남자가 약혼자가 아닌 그의 파일럿 사촌 형인 심도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주 꽉 쪼이는데? 많이 좋아해?” 그가 낮고 매혹적인 목소리로 말하며 손끝으로 불을 지폈다. 더욱 무서운 것은 문 밖에서 약혼자인 심준서가 발길질로 문을 걷어차며 소리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심도윤은 자신의 양복을 그녀에게 씌워서 탈출을 도우면서 악마 같은 조건을 제시했다. “내 애인을 해. 그렇지 않으면… 심씨 가문에서 너처럼 '음탕한' 여자를 어떻게 볼 까?” 서하윤은 이를 악물고 조건을 받아들였는데 그저 이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하지만 심도윤이 그녀의 기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만 미터 상공의 휴게실에서 그는 그녀의 허리를 감싸며 말했다. “어디 도망가려고? 내 허락 없이 못 가!” 그녀는 모욕을 견디며 어머니가 남겨준 회사를 지키고 병든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심준서가 친구들에게 조롱하듯 말하는 것을 들었다. “망한 집안에 딸일 뿐이야. 그저 가볍게 가지고 논거지. 진작에 질렸어! ” 게다가 그가 이복 동생인 서유유를 끌어안고 그녀를 위해 돈을 펑펑 쓰는 모습까지 목격했다. 서하윤은 그 순간 마음이 산산이 부서졌다. 좋아, 이 약혼 따윈 이제 그녀에게 필요 없었다! 그녀는 권세가 훨씬 더 강한 심도윤에게 몸을 의지하며 말했다. “도와줘요. 약혼을 끝내고 회사를 다시 일으켜 세우면, 나를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해도 되요.” 그 남자의 눈에는 점유욕이 활활 타올랐다.“좋아. 명심해, 지금부터 넌 나만의 것이야.” 그 순간부터 서하윤의 인생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배신 뒤에 얻은 진정한 사랑

배신 뒤에 얻은 진정한 사랑

Theodore
5.0

"아빠, 저는 김현욱과 헤어지고 최강의 마피아 가문인 빅토리 가문과 손을 잡을 수 있어요. 그 잔인한 상속자와 결혼할게요." 가운을 헐렁하게 걸치고 있는 이유빈의 목에는 키스 자국이 여기저기에 선명히 나 있었다. "하지만 조건이 하나 있어요. 아버지가 제 조건을 받아주신다면, 저 시집갈게요." 전화 너머로 그녀의 아버지 이호준이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지만, 이유빈은 갑자기 전화를 끊어버렸다. 김현욱은 욕실에서 나와서 젖은 머리카락의 물방울을 닦았다. 그러고 나서 그는 이유빈의 허리를 끌어안은 채 침대로 함께 굴러떨어졌다.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지만, 이유빈의 눈은 차가웠다. 코스타 가문의 딸인 이유빈은 본인의 신분을 속인 채 가문의 지방 책임자인 김현욱과 5년간 비밀리에 연애를 했다. 그녀는 3일 전에 납치당했었다. 납치범들은 김현욱의 손에 있는 물건을 노리고 그녀를 인질로 삼았고, 그들은 이유빈으로 김현욱을 협박하려 했다. 그녀는 밤새도록 배터리가 없어질 때까지 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결국 김현욱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놈들은 이유빈을 절벽으로 떨어뜨렸고 그녀는 온몸에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상처를 입었다. 다행히 가문의 수장이 구해준 덕에 그녀는 간신히 목숨을 보전할 수 있었다. 그날 밤 김현욱은 그녀 아버지의 사생아인 이예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이유빈은 그제야 김현욱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되었다. 김현욱은 오늘 그녀에게 청혼했고, 정신을 차린 이유빈은 그를 위해 깜짝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김현욱에게 자유를 주는 것이다.

용서도, 화해도 없다. 배후엔 경성의 거물이 있으니까

용서도, 화해도 없다. 배후엔 경성의 거물이 있으니까

Anne-corinne Upson
5.0

염세빈은 어릴 적부터 자신은 장차 부윤우와 결혼하게 될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모든 기쁨과 사랑을 그에게 쏟으며, 그를 위해 성격을 다듬고 춤을 배우고 예의를 지켰다. 언젠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그와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러나 부연우는 시종일관 그녀를 무시하고 차갑게 대했으며, 결국 위기의 순간이 닥쳐왔을 때 서슴없이 그녀를 내쳤다. 염세빈은 그때서야 그의 마음속에 자신이라는 존재는 없다는 것을 똑똑히 깨달았다. 염세빈은 단호히 돌아섰고, 본래의 자신을 되찾기로 다짐했다. 그리고 그 얼음 같은 남자한테 복수를 하고 몰락한 염씨 가족을 다시 정상으로 되돌려놓았다. 그녀의 눈에는 이제 온 세상이 담겨 있지만, 유독 부윤우만 없게 되었다. 그러자 부연우는 당황하며 눈시울을 붉힌 채 그녀의 방문을 두드렸다. "세빈아, 내 모든 것을 줄 테니 돌아와 줄래?" 그러나 문을 연 사람은 염세빈이 아니라, 범접할 수 없는 냉철한 기품을 지닌 진정한 경성 거물, 그의 작은 삼촌이었다. 게다가 열린 목욕 가운 사이로 여자가 남긴 키스 자국이 보였고, 그의 낮고 허스키한 목소리는 만족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앞으로 세빈이를 '숙모'라고 불러. 알았지?"

바로 읽기
다운로드
유령 아내가 지켜보는 복수극 유령 아내가 지켜보는 복수극 Livia 현대
“낡은 창고에서 눈을 떴을 때, 제 몸엔 폭탄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유일한 희망이었던 소방관 남자친구, 남훈우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제 말을 장난으로 치부하며 비웃었습니다. "또 무슨 드라마 찍냐? 관심받으려고 별짓을 다 하는구나." 그의 목소리는 얼음장처럼 차가웠습니다. 전화기 너머로 다른 여자의 목소리가 들리자, 그는 순식간에 다정한 목소리로 그녀를 달랬습니다. 그리고 제 마지막 애원에도 전화는 끊겼습니다. 저는 뱃속의 아이와 함께 폭발 속에서 죽었습니다. 유령이 된 저는 그에게 묶여 모든 것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저를 잊지 못해 괴로워하면서도, 결국 그 여자와 결혼을 준비하는 그를 말입니다. 결혼식 전날, 그는 우연히 그 여자의 통화를 엿듣게 되었습니다. 제 죽음의 진짜 배후와 끔찍한 진실을. 그리고 마침내, 저를 위한 그의 복수가 시작되었습니다.”
1

제1화

03/12/2025

2

제2화

03/12/2025

3

제3화

03/12/2025

4

제4화

03/12/2025

5

제5화

03/12/2025

6

제6화

03/12/2025

7

제7화

03/12/2025

8

제8화

03/12/2025

9

제9화

03/12/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