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너를 포기할 수 없어

절대 너를 포기할 수 없어

Quinn

현대 | 1  화/일
5.0
평가
628.3K
보기
141

햇살 아래 그들의 사랑이 빛났고, 달빛 아래 그들의 욕망이 뜨겁게 타올랐다. 그러나 김도준이 사랑하는 그녀가 반년밖에 살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그는 차갑게 신하린에게 이혼 서류를 건네며 말했다. "이건 다 형식적인 거야. 그녀가 진정되면 다시 결혼할 거야." 신하린은 허리를 곧게 펴고 눈물을 보이지 않았지만, 심장이 멈춘 듯한 공허함을 느꼈다. 가짜 이별은 영구적인 것이 되었고, 그녀는 조용히 아이를 지우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서 김도준은 무너졌고, 그가 버린 여인을 놓지 않으려는 듯, 차를 몰고 거리를 질주하며, 그녀가 한 번만 돌아봐 주기를 애타게 애원했다.

주인공

: 신하린 과 김도준

제1화 이혼 하자

A시에 위치한 서산 저택의 호화로운 안방.

야릇한 분위기와 뜨거운 공기 속, 신하린의 가슴에 있는 작은 점에 살짝 입을 맞춘 김도준이 천천히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이혼 하자."

그의 목소리에서는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다.

미처 가시지 못한 여운에 숨을 헐떡이던 신하린은 영문을 알 수 없다는 눈빛으로 김도준을 돌아봤다.

'우리가 결혼한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왜 갑자기 이혼하겠다는 걸까?'

김도준은 담배에 불을 붙이면서 말했다.

"위암이래. 앞으로 살날이 6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더라."

깊게 빨아들인 담배 연기를 내뱉자 얼굴 주위에 몽롱한 연기가 퍼지기 시작했다.

그가 무심한 목소리로 설명을 덧붙였다.

"죽기 전에 내 아내로 살아보는게 마지막 소원이래."

깜짝 놀란 표정으로 김도준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는 신하린이 아무 대답도 하지 않자 방 안에 무거운 침묵이 감돌았다.

두 사람을 비추는 희미한 조명이 벽에 긴 그림자를 드리워 두 사람의 사이가 실제보다 더 떨어진 것처럼 보이게 했다.

김도준은 그런 그녀를 흘깃 쳐다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것뿐이야."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6개월 후에 우리는 지금처럼 다시 부부로 지낼 수 있어. 하린아, 그 사람에게 남은 시간은 6개월뿐이야."

담담하면서도 무심하게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는 통보에 가까웠다. 신하린은 김도준의 옆모습을 한참이나 멍하나 바라봤다.

김도준은 신하린이 그의 요구라면 아무 조건 없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는 듯했다.

애초에 두 사람은 서로를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한 것이 아니라 신하린이 어린 시절의 감정에서 헤어 나오지 못해 일방적으로 그를 쫓아다닌 끝에 마침내 그와 결혼 할 수 있었다.

성인이 된 후에도 그녀는 김도준의 곁을 맴돌며 절대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신하린은 아직도 그날을 기억 속에서 지울 수 없었다. 장대비가 쏟아지던 어느 날, 김도준은 신하린의 앞을 막아서며 그녀의 양부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다시 하린이 괴롭히면, 절대 이대로 넘어가지 않을 거야!"

그 모습에 신하린은 김도준에게 마음을 주게 되었다.

눈도 제대로 뜰 수 없을 정도로 거세게 쏟아지는 소나기 속에서 손마디가 하얗게 질리도록 각목을 손에 꽉 움켜쥔 김도준은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그녀를 지켜줬다.

그 순간 신하린은 김도준을 평생 사랑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날, 신하린은 완전히 김도준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그 뒤로 신하린은 그의 요구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고, 다른 누구보다 완벽하게 실행했다.

그럴 때마다 그는 그녀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으며 낮은 목소리로 칭찬했다.

"하린아, 너무 잘했어."

매번 그의 칭찬과 스킨십은 그리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연인이라고 하기도 애매 할 만큼 옅은 감정이었지만 신하린은 김도준의 성격이 원래 무뚝뚝한 탓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그녀가 사랑에 눈이 멀었다 빈정대도 그녀는 두 눈과 귀를 막고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그녀가 몸과 마음을 그에게 바친 지 7년이 지났다. 1년 전, 김도준의 할아버지 김성호의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되었고 김씨 가문 사람들은 어르신의 기분을 조금이라도 낫게 해줄 방법을 찾아 머리를 맞댔다.

결국 생각해 낸 방법이 김도준의 결혼이었다.

이후 김도준은 신하린을 찾아와 결혼을 요구했다.

그 순간, 신하린은 자신의 끊임없는 노력이 드디어 빛을 발했다고 확신했지만 혼인신고를 하자마자 김도준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다.

심지어 그녀를 증오하고 원망하는 것 같기도 했다.

"신하린, 내 말 듣고 있어?"

그녀의 눈빛이 공허해진 것을 본 김도준이 미간을 찌푸리고 그녀를 응시했다.

"꼭 이렇게까지 해야 돼?"

그녀가 나긋하게 물었다.

그러나 김도준은 대답 대신 한숨을 길게 내쉬며 말했다.

"하도 불쌍해서 그래. 지금은 내가 곁에 있어 줘야 할 것 같아."

그의 대답에 신하린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럼 나는?"

김도준은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짙은 어둠이 내려앉은 그의 눈빛에 귀찮은 기색이 피어 올랐다.

그렇게 3초 후,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6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한부야. 너는 모르겠지만 아직 날 많이 사랑한다고 했어. 우리가 결혼했기 때문에 너에게 상처주기 싫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이상의 관계로 발전하지 않은 거야. 내가 물질적으로 보상해 주려 해도 싫다고 거절만 한 사람이야. 착한 사람이니까 이번에는 네가 양보해. 내가 널 매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지 마."

김도준이 차분하게 내뱉은 말은 그가 악에 받쳐 소리를 지르는 것보다 더 큰 상처가 되었다.

이미 결혼한 유부남을 유혹하는 게 어딜 봐서 착하다는 건지 이해 할 수 없었고

아내가 자신의 남편을 다른 여자에게 양보를 하지 않는 게 어디가 매정하다는 건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었다.

신하린은 몇 년 전보다 조금 성숙해진 그의 얼굴을 유심히 살폈다. 그 시절 그녀가 반했던 그윽한 눈빛, 베일 듯 날카롭게 솟아 오른 코, 꽉 다문 입술까지...

'대체 그는 언제부터 변했던 걸까? 아마, 그 여자가 나타난 날부터겠지.'

"꼭 이혼까지 해야겠어?"

신하린은 목소리를 가다듬고 재차 확인했다.

김도준은 대답하지 않고 불쾌한 기색으로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한참이 지나서야 그의 굳게 다문 입술이 살짝 벌어졌다.

"그래, 너..."

"그래, 알겠어."

신하린은 바로 그의 말을 잘라 버렸다.

김도준은 의외라는 듯 눈을 가늘게 뜨더니 추궁하듯 그녀의 얼굴을 유심히 살폈다.

"신하린, 날이 갈수록 더 대담해지는 것 같아."

담담하게 말을 내뱉는 그의 목소리에 불쾌한 기색이 묻어났다.

"네 동의가 필요하다는 걸 알아 챈 모양이지? 왜? 협박이라도 하게?"

신하린은 대답하지 않고 벽에 드리워진 두 사람의 그림자를 멍하니 쳐다봤다.

담배를 비벼 끈 김도준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입고 빠르게 밖으로 나갔다.

그는 그녀가 어떻게 받아 들일지 전혀 신경조차 쓰지 않았고 자신의 요구가 얼마나 무례하고 터무니없는 일인지는 아예 안중에도 없었다.

신하린이 그를 떠날 수 없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던 것이다.

7년 동안 항상 그래왔으니 말이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김도준이 떠나자 거대한 저택에 홀로 남게 되었다.

침대에 몸을 웅크리고 앉은 그녀는 문이 다시 열리기를 바라며 한참이나 방문을 응시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탁자 위에 올려둔 휴대폰이 짧게 진동하면서 화면에 메시지가 나타났다.

휴대폰을 확인하자 익숙한 ID가 그녀에게 DM을 보내왔다.

[그가 또 나를 보러 왔는걸?]

짧은 문자와 함께 사진 한 장이 첨부되었다.

유리에 선명하게 비친 김도준의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가 번져있었다. 그 미소는 신하린이 7년 동안 한 번도 보지 못한 미소였다.

자리에 가만히 얼어붙은 그녀는 천천히 화면을 스크롤 하며 며칠 전에 보낸 메시지도 확인했다. [방금, 아직도 변함없이 날 사랑한다고 했어.]

[비가 많이 내리네... 춥지 않냐고? 아니, 내 곁엔 그가 있으니까. 근데, 넌 어때?]

[남편의 사랑조차 받지 못하는 너. 너야 말로 내연녀야. 신하린 넌 그저 그의 성욕이나 해소시켜 주는 도구에 불과 해. 그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나야.]

이런 DM은 수도 없이 많이 받았다. 그 것들 하나 하나, 모두 김도준이 이미 자신을 배신 했음을 일깨워 주는 증거들이었다.

지난 7년 동안, 늘 그녀를 차갑게만 대하던 그가 다른 사람 앞에서는 그렇게 다정할 줄이야... 마치 전혀 다른 사람 같았다.

신하린은 그녀가 맨 처음 보내온 메시지까지 확인했다.

[넌 내가 누군지 알 거야. 오늘 갑자기 거실에 나타난 꽃은 어때? 마음에 들어? 내가 보냈어. 도준이는 그 꽃을 마음에 들어 하더라고.]

신하린은 상대가 누군지 당연히 알고 있었다.

한미진, 한 플랫폼에서 재벌이나, 유명인사들의 저택이나 빌라에 꽃으로 포인트를 주며 분위기를 한층 더 밝고 사랑스럽게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유명 플로리스트다.

이전에 신하린은 김도준에게 메시지를 보여줬지만 김도준은 한미진이 보냈다는 증거가 있냐며 단번에 말을 잘라버렸다.

심지어 그녀가 일부러 부계정을 만들어 한미진을 모함하기 위해 이런 짓을 벌인 게 아니냐고 따지기도 했다.

한미진이 보내온 DM 중에 사진이 첨부된 메시지는 많지 않았고 그 사진 들로는 그녀가 한미진임을 증명하긴 어려웠다.

다만 오늘 그녀가 보내온 사진은 평소와 다르게 보란듯이 둘의 관계를 보여줬다.

'이걸 김도준에게 보여 줘야 하나?'

하지만 이내 휴대폰을 탁자 위에 올려둔 그녀는 서랍 제일 아래에 놓아둔 파일을 향해 손을 뻗었다.

안에는 낮에 병원에서 받은 초음파 사진이 담겨있었다.

가장 최악의 순간에 그녀는 김도준의 아이를 임신했다.

어느새 눈물이 가득 차오른 두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주르륵 떨어져 초음파 사진을 적셨다.

어차피 단 한 순간도 그녀를 사랑한 적 없는 김도준이다. 그녀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그에게 알려도 결과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얼굴에 남은 눈물을 닦아 낸 신하린은 김도준의 라이터로 초음파 사진에 불을 붙였다.

그녀는 김도준을 위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이혼일 줄은 생각도 못했다.

7년이란 시간, 그에게서 받은 은혜를 갚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

신하린은 더 이상 김도준을 사랑하지 안겠다고 결심을 내렸다.

계속 읽기

비슷한 작품

여왕이 가면을 벗다

여왕이 가면을 벗다

Linda
5.0

임서현은 국가에서 인정받은 소녀 천재로 뛰여난 싸움 실력이며 안하무인의 성격이며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그녀 본인은 잘 알고 있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을 어위고 쌍둥이 동생하고 서로 의지하면서 힘들게 살아왔다. 7년후, 국가에서 드디어 그녀를 내보내 자유를 주게 되었다.임서현은 들뜬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녀는 고모가 부모님의 저택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는 반면, 쌍둥이 여동생은 개밥보다도 못한 것을 먹는 것을 보고 그대로 상을 엎어버렸다. 그녀는 당장에서 그대로 상을 엎어버렸다. 고모의 협박이 두렵지 않냐고? 그녀는 하룻밤 사이에 고모의 사업을 무너뜨렸다. 동생이 학폭에 시달린다고? 그녀는 동생이 다니는 학교에 입학하여 괴롭히는 아이들을 폭력으로 폭력을 물리치고 가해자들을 무릎 꿀렸다. 냉소적인 사람들이 그녀의 출신을 비웃을 때 그녀는 당당하게 맞다고 인정했다. 근데 아이러니 한것은 명문 가문에서 그녀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국가 연구소에서 그녀가 실직적인 배후 큰손이라 알렸다. 주시우는 베일에 가려진 가문의 실제 가주이지만 웬만해서 공적인 자리에 얼굴을 비추지 않는다.소문에 의하면 그는 무정하고 냉혈적이라 하였다.심지어 누군가는 그가 피바다가 된 자리에서 담배 피는 모습을 보았고 사람을 죽여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이런 주시우는 임서현을 벽쪽으로 밀어붙이더니 지그시 그녀를 바라보며 애원하듯 말했다."서현아, 내가 너를 도와서 그 사람들을 해결했으니 나랑 좀 같이 있어줘야 하는거 아니야?"임서현은 무심하게 한마디 뱉었다."우리 사업 파트너 아니에요?"주시우는 한숨을 내쉬더니 그녀에게 다가가 가볍게 입을 맞췄다."그럼, 지금은?"

사랑, 거짓말, 그리고 정관수술

사랑, 거짓말, 그리고 정관수술

Gavin
5.0

임신 8개월, 나는 남편 강태준과 세상 모든 걸 가졌다고 생각했다. 완벽한 집, 사랑이 넘치는 결혼 생활, 그리고 곧 태어날 기적 같은 아들까지. 그러다 남편의 서재를 정리하던 중, 그의 정관수술 확인서를 발견했다. 날짜는 1년 전. 우리가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하기도 훨씬 전이었다. 혼란과 공포에 휩싸여 남편의 회사로 달려갔다. 하지만 굳게 닫힌 사무실 문 너머로 들려온 건 웃음소리였다. 남편 강태준과 그의 절친 최민혁이었다. "아직도 눈치 못 챈 게 믿기지가 않네." 최민혁이 낄낄거렸다. "무슨 성녀처럼 광채라도 나는 얼굴로 그 거대한 배를 하고 돌아다니잖아." 매일 밤 내게 사랑을 속삭이던 남편의 목소리는 경멸로 가득 차 있었다. "기다려, 친구. 배가 부를수록 추락은 더 클 테니. 그리고 내 몫도 더 커질 거고." 그는 우리의 결혼 생활 전부가 나를 파괴하기 위한 잔인한 게임이었다고 말했다. 모두 그의 소중한 여동생, 강유라를 위해서. 심지어 그들은 아기의 진짜 아빠가 누구인지를 두고 내기까지 하고 있었다. "그래서, 내기는 아직 유효한 거지?" 최민혁이 물었다. "난 여전히 나한테 건다." 내 아기는 그들의 역겨운 시합의 트로피였다. 세상이 무너져 내렸다. 내가 느꼈던 사랑, 내가 꾸려가던 가족, 그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 그 순간, 산산조각 난 심장 속에서 차갑고 선명한 결심 하나가 굳어졌다. 나는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놀랍도록 차분한 목소리로 개인 병원에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내가 말했다. "예약 좀 하려고요. 중절 수술이요."

바로 읽기
다운로드
절대 너를 포기할 수 없어
1

제1화 이혼 하자

28/08/2025

2

제2화 아이는 지워

29/08/2025

3

제3화 통증

29/08/2025

4

제4화 인연의 끝

29/08/2025

5

제5화 결혼 반지

29/08/2025

6

제6화 끊긴 통화

29/08/2025

7

제7화 머리를 자르다

29/08/2025

8

제8화 유언

29/08/2025

9

제9화 아이러니한 현실

29/08/2025

10

제10화 치료를 진행하다

29/08/2025

11

제11화 나랑 같이 가

29/08/2025

12

제12화 임신

29/08/2025

13

제13화 복통

29/08/2025

14

제14화 유산

29/08/2025

15

제15화 병원에서 온 연락

29/08/2025

16

제16화 희귀 혈액형

29/08/2025

17

제17화 그녀를 만나야 해

29/08/2025

18

제18화 그녀의 어린 시절

29/08/2025

19

제19화 마지막으로 그의 이름을 부르다

29/08/2025

20

제20화 넌 나를 이길 수 없어

29/08/2025

21

제21화 네가 해야 할 일

29/08/2025

22

제22화 홀로 남겨지다

01/09/2025

23

제23화 이혼 소송

02/09/2025

24

제24화 유산

03/09/2025

25

제25화 죽을 짓을 자초하다

03/09/2025

26

제26화 너를 막고 있는 건 신하린이야

03/09/2025

27

제27화 멍들

03/09/2025

28

제28화 치명적인 이끌림

03/09/2025

29

제29화 비교

03/09/2025

30

제30화 신하린을 데리고 와

03/09/2025

31

제31화 넌 날 속일 수 없어

03/09/2025

32

제32화 그들은 전날 밤을 함께 보냈다

03/09/2025

33

제33화 그의 맹세

03/09/2025

34

제34화 유산한 지 얼마 안 됐어

03/09/2025

35

제35화 현장 영상

03/09/2025

36

제36화 경찰 취조

03/09/2025

37

제37화 그녀 곁의 사람

03/09/2025

38

제38화 도움

03/09/2025

39

제39화 그의 곁을 지킨 단 한 사람

03/09/2025

40

제40화 모두의 주목

03/09/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