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버림받은 오메가: 왕과의 두 번째 기회

그의 버림받은 오메가: 왕과의 두 번째 기회

Ga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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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년간, 나는 알파 강태준에게 버림받은 운명의 상대였다. 하지만 그는 단 한 번도 나를 원한 적이 없었다. 그의 곁에는 언제나 소꿉친구인 이리나뿐이었다. 리나가 값비싼 목걸이를 훔쳤다는 누명을 내게 씌웠을 때, 태준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역겨운 오메가 같으니." 그는 경멸을 담아 뱉어냈다. "네까짓 게 감히 리나의 신발 밑창을 핥을 자격이나 될 것 같아?" 그는 경호원들에게 은으로 된 수갑을 채워 나를 지하 감옥으로 끌고 가라고 명령했다. 그 모든 순간, 리나는 그의 품에 안겨 가증스러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렇게 끌려가면서, 나는 그의 얼굴을 보았다. 움찔, 하고 있었다. 끊어진 인연의 고통이 그의 얼굴을 잠시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 순간, 7년간 이어온 나의 어리석은 희망은 산산조각 나 재가 되었다. 다음 날, 어머니가 나를 보석으로 빼내준 뒤, 나는 공항에서 한 경쟁 팩의 알파를 만났다. 그는 내게 자신의 수석 전략 고문 자리를 제안했다. 목표는 단 하나, 강태준의 제국을 무너뜨리는 것이었다. 나는 두 번 생각하지 않고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제1화

지난 7년간, 나는 알파 강태준에게 버림받은 운명의 상대였다.

하지만 그는 단 한 번도 나를 원한 적이 없었다. 그의 곁에는 언제나 소꿉친구인 이리나뿐이었다.

리나가 값비싼 목걸이를 훔쳤다는 누명을 내게 씌웠을 때, 태준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역겨운 오메가 같으니."

그는 경멸을 담아 뱉어냈다.

"네까짓 게 감히 리나의 신발 밑창을 핥을 자격이나 될 것 같아?"

그는 경호원들에게 은으로 된 수갑을 채워 나를 지하 감옥으로 끌고 가라고 명령했다. 그 모든 순간, 리나는 그의 품에 안겨 가증스러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렇게 끌려가면서, 나는 그의 얼굴을 보았다. 움찔, 하고 있었다. 끊어진 인연의 고통이 그의 얼굴을 잠시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 순간, 7년간 이어온 나의 어리석은 희망은 산산조각 나 재가 되었다.

다음 날, 어머니가 나를 보석으로 빼내준 뒤, 나는 공항에서 한 경쟁 팩의 알파를 만났다.

그는 내게 자신의 수석 전략 고문 자리를 제안했다. 목표는 단 하나, 강태준의 제국을 무너뜨리는 것이었다.

나는 두 번 생각하지 않고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제1화

서은하 POV:

차가운 칼날 같은 메시지가 내 머릿속을 갈랐다. 목소리가 아니었다. 내 영혼에 찍힌, 차갑고 공식적인 낙인이었다.

"원로회는 달의 여신께서 두 사람의 인연이 끊어졌음을 목격하셨음을 최종 확인한다. 알파 강태준과 오메가 서은하 사이의 7년간의 유예 기간은 이로써 종료되었다. 루나의 자격에 대한 그대의 모든 권리는 영구히 무효화되었음을 선언한다."

나는 흑월 팩의 연례 갈라가 열리는 화려한 연회장, 그 어둠 속에 서 있었다. 크리스탈 샹들리에가 쏟아내는 조명이 눈앞의 광경을 조롱하듯 비추고 있었다. 내가 치워야 할 빈 샴페인 잔이 담긴 쟁반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연회장 건너편, 모든 것의 중심에는 이리나가 있었다. 그녀의 웃음소리는 유리잔이 부딪히는 소리처럼 청명하게 울려 퍼졌다. 표면적으로는 최근의 사업 성공을 축하하는 자리였지만, 모두가 알고 있었다. 오늘 밤의 진짜 주인공은 바로 이것, 나의 최종적이고 공식적인 강등이라는 것을.

"저것 좀 봐."

리나의 친구 중 하나가 비웃었다. 현실 세계에서는 속삭임에 불과했지만, 팩의 정신적 연결망 속에서는 оглушительный 외침처럼 울렸다.

"아직도 여기가 자기 자리인 줄 아나 봐."

리나의 밝고 잔인한 눈이 나를 찾아냈다. 그녀는 실크 드레스를 입은 포식자처럼 우아하게 다가왔다.

"은하야, милая."

그녀는 가짜 동정이 뚝뚝 묻어나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아직도 그렇게 열심히 일하네. 정말 피곤하겠다. 뭐, 너희 같은 부류는 그런 일에나 소질이 있으니 어쩔 수 없지만."

그녀는 내 초라한 하인 유니폼을 경멸적으로 가리켰다.

"정말 안타까워. 네 어머니는 참 재능 있는 치료사였는데… 뭐, 알잖아."

그녀는 비웃음을 날렸다.

"적어도 그분은 팩의 목소리를 들을 수는 있었지. 귀머거리 치료사라니. 얼마나 비극적인 낭비야. 그 결함 있는 피를 물려주지나 않았으면 좋겠네."

내 가슴속 깊은 곳에서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몇 년 만에 처음 내보는 소리였다. 어머니. 나를 모욕하고 짓밟는 건 참을 수 있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나의 마지막 선이었다.

"그만해."

오랫동안 쓰지 않아 잠긴 목소리가 나왔다.

"감히 우리 엄마를 입에 담지 마."

"아니면 어쩔 건데?"

리나가 웃음을 터뜨렸다. 그녀는 지나가던 웨이터의 쟁반에서 레드 와인 한 잔을 집어 들었다.

"이 작은 오메가가 물기라도 하려고?"

나는 그녀를 밀쳤다. 세게 민 것은 아니었다. 그저 그녀가 한 걸음 물러나게 할 정도였다. 어리석고 충동적인 행동이었다. 오메가는 결코 높은 지위의 베타에게 손을 대서는 안 됐다.

리나의 눈이 연극처럼 커졌다가, 이내 순수한 악의로 가늘어졌다. 그녀는 손목을 휙 돌려 잔에 든 내용물을 내게 뿌렸다.

뺨과 목덜미에 타는 듯한 고통이 폭발했다. 단순한 와인이 아니었다. 나는 즉시 냄새를 맡았다. 은의 자극적이고 타는 냄새. 늑대인간의 피부에 끔찍한 고통과 흉한 물집을 남기지만, 치명적이지는 않을 정도의 소량이었다.

주변에서 경악의 숨소리가 터져 나왔다. 나는 새하얗게 타오르는 고통에 얼굴을 감쌌다.

"이게 무슨 짓이지?"

채찍처럼 날카로운 목소리가 소음을 갈랐다. 깊고 울림 있는, 그 방에 있는 모든 늑대인간을, 나를 포함해, 얼어붙게 만드는 권위가 서린 목소리. 알파의 명령이었다.

알파 강태준이 서 있었다. 그의 위압적인 모습에서 힘과 분노가 뿜어져 나왔다. 폭풍우 치는 하늘색 눈동자가 이 광경에 고정되어 있었다.

"리나!"

그가 으르렁거렸다.

리나의 얼굴이 즉시 일그러졌다.

"태준아! 얘가 날 밀었어! 이… 이 오메가가 날 공격했다고!"

"그녀는 내가 버린 상대다."

태준의 목소리가 위험할 정도로 낮아졌다.

"그리고 여전히 내 보호 아래에 있어. 네가 함부로 해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란 말이다."

리나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네 보호? 7년 동안이나! 7년 동안 넌 쟤를 여기 두면서, 우리 사이의 인연을 계속 상기시켰어. 나를 질투하게 만들려고, 내가 뭘 잃었는지 깨닫게 하려고 그런 거라고 했잖아!"

태준의 턱이 단단해졌다. 그는 앞으로 나섰다. 그의 시선이 내 물집 잡힌 피부를 훑고 다시 리나에게 향했다. 그의 뺨 근육이 꿈틀거렸다.

"그런데 네 생각은 어때?"

그의 목소리에서 갑자기 모든 온기가 사라졌다.

"내가 너를 영원히 기다릴 거라고 생각했나?"

그는 내 팔을 잡았다. 그의 손길은 익숙하면서도 고통스러운 충격을 주었다. 우리 사이의 부서진 인연의 유령이었다. 그는 나를 구경꾼들로부터 끌어내, 연회장 밖으로 이끌었다.

그의 차 안, 살균된 듯한 침묵 속에서 가죽 냄새와 폭풍우가 지나간 소나무 숲 같은 그의 강력한 아우라가 내 폐를 가득 채웠다. 그는 차의 구급상자에서 소독용 물티슈를 꺼내 내 뺨에 댔다. 나는 움찔했다.

"가만히 있어."

그의 목소리는 이제 부드러워져 있었다. 그는 상처를 닦아내며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물티슈를 버리고 차에 시동을 걸었다.

"리나 일은 미안하다."

그는 나를 보지 않고 말했다.

"내가 처리하지."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몇 분간 침묵 속에 차를 몰았다. 도시의 불빛이 창밖으로 흐릿하게 번져나갔다. 그러다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의 목소리에는 이상한 기운이 서려 있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기념일이군."

기념일. 우리가 처음 만난 날, 우리의 늑대가 서로를 알아본 날. 그가 혐오스러운 눈으로 나를 보며 내 세상을 산산조각 낸 말을 내뱉은 날. 그가 나를 거부한 날.

"뭐라도 사주지."

그는 마치 그것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듯이 제안했다.

"보상으로."

나는 마침내 그를 돌아보았다. 내 얼굴은 내가 느끼지 못하는 평온함의 가면을 쓰고 있었다.

"그날은 이제 저에게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알파."

그의 얼굴에 놀라움인지 짜증인지 모를 감정이 스쳐 지나갔다. 그가 대답하기 전에, 끈적거리고 간절한 목소리가 내 마음을 침범했다. 그 목소리는 그를 향한 것이었고, 우리 인연의 잔재가 여전히 그 메아리를 느끼게 했다.

"태준아, 제발 데리러 와 줘. 나 어두운 거 무서워하는 거 알잖아."

리나였다. 물론, 그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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