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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화
[1]
임신 두 달째, 시어머니는 내가 7년 동안 키운 강아지 쿠키를 독살하고, 5년 동안 키운 고양이 플러피를 때려죽였다.
남편은 나에게 따졌다. "우리 아이가 더 중요해? 아니면 이 동물들이 더 중요해?"
그리고 전례 없는 극심한 폭염이 닥친 그때, 그들은 내가 아이를 출산하자마자 나를 집에서 내쫓았다.
나는 타오르는 태양 아래서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이했다.
다시 눈을 뜨고 보니 난 폭염이 닥치기 전으로 환생했다.
나는 배속의 아이를 지우고 사랑하는 반려동물들을 데리고 도망쳤다.
시댁 사람들은 전례 없는 폭염 속에서 고통을 받으며 죽도록 두었다.
그 순간 나는 안전한 피난처에서 에어컨을 틀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쿠키와 플러피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2]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어? 그 고양이와 개들은 더럽고, 세균투성이야!"
"내일까지 없애버려!"
날카롭고 귀에 거슬리는 목소리가 내 고막을 아프게 했다.
눈을 뜨자 시어머니 수잔의 일그러진 얼굴이 보였다.
공기가 숨이 막히도록 뜨겁지도 않았고, 입과 혀가 바싹 마르는 느낌도 아니었다.
나는 급히 고개를 돌려 벽에 걸린 달력을 보았다.
나는 임신 두 달째 되는 시기로 다시 태어났다.
그것은 극심한 폭염이 닥치기 두 달 전의 일이었다.
죽기 전에, 극심한 더위 때문에 우리 가족은 집 안에 갇혀 밖으로 나갈 엄두를 내지 못했었다.
내가 진통을 겪을 때, 수잔은 자신의 경험을 믿고 집에서 아이를 낳자고 주장했다.
어렵게 출산의 고통을 겨우 참고, 나는 긴 고생 끝에 드디어 아이를 낳았지만 심한 출혈을 겪었다.
그들은 내가 죽기 직전인 것을 보고는, 나를 집 밖으로 내쫓았다.
항상 고분고분하던 남편 딜런 조차도 내 간청에 침묵을 지켰다.
나는 타오르는 태양 아래서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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