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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면 충분해

제2화 진퇴양난 

글자 수:3330    |    업데이트 시간: 오늘10:09

이혼하기로

혼 생활을 이어가는

쾌활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이혼하면 서운길 재산을 절반이나 차지

계약서를 작성했었다. 두 사람이 이혼을 결정했을 때,

다는 거야? 그냥 재

녀를 조금도 배려하지 않고 난

. 예전의 순진했던 그녀는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라면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은 생

서운길은 그녀를 사랑하게

였다면, 그녀가 괴로워하는 모

대화 주제를 돌렸다. "지난

내가 아주 너한테 딱 맞는 일자리를 찾아냈어. 학생들한테 바이올린을 가

라고 할 수 없어. 3년째 바이올린에 손도 안 대고 주부 생활만 해

입학할 수도 있었어. 결혼만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혼한 후 아무 일도

그대로 갖고 있는 재벌

타고 있었지만, 서씨 가문의 엄격한 전통 때문에 그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 운길이 널 먹여 살릴 수 있으니. 너의 의무는 하루라

은 방에 올라가 서재에 오랫동안

살 생일에 아버지가 선물해

후, 그녀의 아버지는 뇌졸중

받았고, 그녀가 아무 걱정 없이 바

회상하며 천천

다친 후, 그녀는 더 이상

이 전해졌지만, 그녀는 머릿속에 남아있는 악보

음을 삼켜야만 했다. 연

아주머니의 깜짝 놀란

이 시간에 어

속으로 아주 기뻐했다. 그가 집에 돌아왔다는 건

고분하면 두 사람의 사

심예은도 깜짝 놀랐다. 서운길은 대

내려놓자마자 서재

높이에 가까웠다. 그가 눈살을 깊

운 심예은이 유명한 선생님으로부터

, 심예은은 더 이상 바

히 듣고 있은 서운길은 그녀의 연

능이 훌륭하다는 칭찬을

길을 흘깃 쳐다보고 바이올

물었다. "갑자기 이

본가에 가야 한다는 거 잊지 마." 서운

규칙이 있었다. 내일이 바로 그날이다. 서운길은 아

에 나타나지 않으면, 서씨 노부

규칙은 서운길보다 그녀가 더 잘 기억하고 있었

노부인 서향순마저 그녀의 잘못

." 심예은의 태연한 태도와 말투는 마치 그를 비난하

것을 느낀 서운길은 곧장 드레스룸으

, 심예은은 항상 그의 옷을 깨끗하게

수 있는 집안일을 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되

장 아주머니보다 젊고

라 옮겨가던 눈빛이

야 할 결혼반지가

수에 심장이 찍힌 것처럼

입을 비집고 나온 목소리는 평소 안부를

모두 쥐어 짜냈지만, 이상하게도 말을

녀를 쳐다보는 것이다. "잘 생각하고 말해야지. 심씨 가문이 지금 어떤 상황에

씨 가문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공주에서 서

그녀와 그녀의 오빠를 영원히 떨쳐낼 수 없는

가씨라도 된 것 같은 굴욕감을 느끼기도 했다. 생각해 보면 유흥

목소리로 말했다. "집은 이미 알아봤어요

. 지난 3년 간의 감옥 같은 결혼 생활로

게 이 집을 떠나고 싶다면, 서씨

떨어진 결혼반지를 찾아 꽉 움켜쥐었다. 심

은은 완전히 할

하물며 두 사람은 이미 결혼한 사이니, 그녀

심씨 가문에 투자한 금액

하는 심예은은 하필이면 서

된다면, 서운길은 더 이상 심씨

는 그녀가 몸만

심예은은 얼마 남지 않은 자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위자료 한 푼도 요구하지 않을 거니까

앉더니, 입술이 살짝 벌어지며 턱을 조이는

했지만, 아직 그의 화를

닿아 있는 순간마다 그녀의

서운길은 주저 없이 휴대폰을

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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