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의 마음을 되돌리긴 어려워

전처의 마음을 되돌리긴 어려워

Adolf Dunne

현대 | 1  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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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복수/귀요미/집착】 전생에 그녀는 가장 믿었던 약혼자와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그런데 정말로 하늘이 지켜보고 있었는지, 그녀가 다시 눈을 뜨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 앞에 보이는 사람은 그녀를 죽음으로 몰아넣으려 했고 그 사람은 다름 아닌 그녀의 남편이었다. 결국 그녀는 이혼 서류를 던지고 떠났다. 도시 전체가 그녀를 비웃으며 유명한 가문에서 버림받은 여자로 여겼지만, 그녀는 화려하게 변신하여 모두가 부러워하는 여성 CEO가 되었다. 그녀는 전생의 배신자들을 모두 발 밑에 짓밟고 사업과 사랑에 모두 성공했다. 심지어 전 남편마저 다시 그녀를 찾았다. "내 곁으로 돌아와." 남자는 위압적으로 그녀를 내려다보면서 입술을 살짝 움직이며 그녀의 귀에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그녀는 냉담하게 대응하며 다시 도망쳤다. 이제 그녀는 더 이상 이전의 여청서가 아니었고 당연히 그 남자의 곁으로 돌아갈 리도 없었다.

제1화 다시 태어나다, 이혼

"여청서, 너… 죽고 싶어 환장했어?"

넓은 침대 위, 얼굴이 어둡게 가라앉은 남자가 여청서의 가녀린 목을 힘껏 눌렀다.

막 잠에서 깬 여청서는 목이 졸린 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반응하지 못했다.

폐에 산소가 점점 희박해지는 것을 느낀 그녀는 본능적으로 남자의 손을 잡고 떼어내려 했다.

쾅!

문을 활짝 열고 들어온 집사는 이 광경을 목격하고 얼굴이 하얗게 질리더니 다급하게 남자의 팔을 잡고 소리쳤다. "도련님, 도련님! 어서 손 놓으십시오! "

"비켜!" 남자의 두 눈에 음산한 기운이 가득하더니 이빨 사이로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집사는 남자의 팔을 떼어낼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다급하게 침대 옆에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 "도련님, 작은 사모님께서 무슨 일이라도 있으면 저희 아랫사람들이 나중에 노마님을 무슨 낯으로 뵙겠습니까! 돌아가신 노마님께서도 하늘에서 편히 눈 감지 못하실 겁니다!"

할머니?

집사의 말을 들은 전시혁은 마음이 흔들리더니 손에 힘을 조금 풀었다.

여청서는 그 틈을 타 전시혁의 손을 떼어내고 빠르게 몸을 일으켰다. 얼굴이 하얗게 질린 그녀는 침대 머리맡에 등을 기댈 때까지 뒤로 물러났다.

집사는 전시혁이 마음이 흔들린 것 같자 이 기세를 몰아 설득에 나섰다. "도련님, 오늘이 도련님과 작은 사모님이 이혼하는 날이잖아요. 오늘 이후로 사모님을 다시 볼 일 없을 겁니다! 도련님, 사모님의 어머니가 노마님의 은인이었다는 사실을 생각해서라도 이번 한 번만 사모님을 용서해 주십시오.

제발 진정하십시오!" 집사의 말을 들은 전시혁은 빠르게 마음을 가라앉히더니 침대에서 내려와 잠옷을 걸쳤다. 얇은 입술을 살짝 벌린 그의 목소리는 천년 빙산처럼 차갑게 가라앉았다.

"이혼 서류는 바람이한테 보내라고 할 테니까, 사인하고 당장 꺼져. 내가 돌아왔을 때, 네가 여기 있는 꼴 안 보게."

말을 마친 전시혁과 집사는 차례로 방을 나섰다.

문이 세게 닫히는 소리가 여청서의 고막을 울렸다. 가슴을 움켜쥔 그녀는 아직도 놀란 가슴을 진정하지 못했다. 얼굴이 하얗게 질린 그녀의 머리가 윙윙 울렸다.

고개를 아래로 떨군 그녀의 눈동자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커지더니 온몸에 붉은 자국이 가득한 것을 발견했다.

방금 전 숨이 막혀오는 느낌이 너무 강해 몸에 있는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 이제야 정신이 든 여청서는 온몸의 부품이 분해되었다가 다시 조립된 것처럼 불편했다...

여청서는 드레스룸에서 여자 옷을 찾을 수 없었다. 눈에 보이는 옷은 모두 남성용 흰색 셔츠와 검은색 정장뿐이라 답답하고 차가운 느낌을 주었다.

그녀는 아무 셔츠와 바지를 입었지만, 너무 커서 바짓단이 바닥에 끌렸다.

몸의 통증이 아직 가라앉지 않은 데다 관자놀이가 욱신거렸다. 여청서는 힘겹게 소파로 걸어가 앉더니 눈을 감았다. 곧바로 그녀의 것이 아닌 기억이 밀려왔다.

한참이 지나서야 여청서는 천천히 눈을 떴다. 그녀는 원주의 생전 기억을 모두 훑어본 후, 두 가지 결론을 내렸다.

그녀는 나연에서 여청서로 다시 태어났다.

원주는 친어머니는 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는 무능한데다 쓰레기 같은 인간이었으며, 본인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재벌가 영애였다. 그리고 전시혁을 깊이 사랑했다.

똑똑.

누군가 드레스룸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모님, 안에 계십니까?"

여청서는 바짓단을 걷어 올리고 문을 열었다. 그녀의 앞에 키가 크고 차가운 남자가 서 있었고, 손에는 서류가 들려 있었다.

"바람이구나." 여청서는 빠르게 기억을 더듬어 눈앞의 남자와 기억 속의 이름을 매치했다.

바람은 무표정한 얼굴로 서류와 펜을 건넸다. "사모님, 전 회장님 지시로 오셨습니다. 사모님이 떠나는 것을 감독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건 사모님과 전 회장님의 이혼 계약서입니다. "

여청서는 바람의 손에 있는 이혼 계약서를 보고 집사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오늘은 원주와 전시혁의 결혼기념일이자 2년의 결혼 생활이 끝나는 날이었다.

고작 한 시간 만에 이혼 서류가 완성되었다니. 전시혁이 여청서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 수 있었다.

계약서를 건네받은 그녀는 마지막 페이지를 펼치고 망설임 없이 '여청서'라고 사인했다. 30초도 걸리지 않았다.

"됐어." 여청서는 펜 뚜껑을 닫고 펜과 서류를 바람에게 건넸다.

바람은 여청서가 이렇게 망설임 없이 서류에 사인할 줄 몰라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전 회장님은 그에게 서류를 건네기 전, 여청서가 서류에 사인하지 않으면 강제로 지장을 찍게 하라고 했다.

"사모님, 서류 내용을 확인하지 않으셔도 괜찮겠습니까?" 바람은 서류를 건네받지 않고 물었다.

여청서는 눈썹을 치켜 올리고 대답했다.

"안 봐도 돼.""이혼 후, 사모님이 무엇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바람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 다시 물었다.

여청서는 바지를 추켜 올리고 고개를 들어 싱긋 미소 지었다. "궁금할 게 뭐 있어? 안 봐도 뻔하지. 결과는 두 가지밖에 없겠지. 하나는 빚더미에 올라 파산하는 거고, 다른 하나는 빈손으로 쫓겨나는 거. 어떤 결과든, 그 사람 밑에 있는 쟁쟁한 변호사들한테는 일도 아니잖아."

바람은 눈을 가늘게 뜨고 이혼 계약서를 건네받았다. "사모님, 전 회장님께서는 사모님을 그저 빈손으로 내보내라고만 하셨습니다.

""그거 참 고맙다고 전해줘." 여청서는 개의치 않았다. 원주는 전시혁을 깊이 사랑했지만, 그녀는 아니었다.

만나자마자 목을 졸라 죽이려 드는 이런 가정 폭력범은 사양이었다. 어렵게 다시 얻은 목숨이니 소중히 여겨야 했다.

바람의 시선이 여청서의 하얗고 가느다란 목에 멈췄다.

"사모님, 의사를 불러드릴까요?"

바람의 말에 여청서는 잠시 멍해지더니 목에 있는 붉은 자국을 떠올리고 손을 들어 만졌다. 죽음의 문턱에 다가선 느낌이 다시 밀려왔다.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필요 없어.

안 죽어.""그럼 사모님, 어서 짐을 정리해 주십시오." 바람의 목소리는 사무적인 냉기로 가득했다.

여청서는 고개를 끄덕이고 바지를 추켜 올린 채 맨발로 침실을 나와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전시혁은 여청서를 극도로 싫어했기 때문에 그녀를 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두 사람의 방은 아주 멀리 떨어져 있었다.

한참을 걸은 후에야 그녀의 방에 도착했다.

원래 창고였던 이곳은 여청서가 전시혁과 결혼하고 들어온 후, 그녀의 침실이 되었다. 여청서는 문을 열고 바짓단을 끌며 좁은 통로를 지나갔다.

방은 아주 작았고, 침대와 화장대만 놓아도 몸을 돌릴 공간이 없었다.

여청서의 물건은 사실 아주 적었다. 화장대 위에 어지럽게 놓인 화장품 외에 제대로 된 옷도 없었다. 그녀는 옷을 갈아입고 아무 옷이나 캐리어에 넣고 밖으로 나왔다."짐 다 챙겼어.

나 간다. 바람, 두 번 다시 보지 말자고!" 여청서는 쿨하게 캐리어를 끌고 떠나려 했다.

"어머, 언니? 지금 어디 가시는 거예요?" 갑자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더니 정장을 입은 여자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하이힐이 대리석 바닥을 밟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날카롭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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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나는 사랑하는 남자를 구하기 위해 그를 파괴했다. 오늘, 그는 내게 남은 단 하나를 빼앗기 위해 내 삶으로 다시 걸어 들어왔다. 나는 백혈병으로 죽어가고 있었다. 남은 시간은 고작 몇 달. 내 유일한 소원은 남은 시간을 딸, 지아와 함께 보내는 것이었다. 하지만 죽은 남편의 여동생이 나를 상대로 양육권 소송을 걸어왔다. 그녀는 내게 없는 거액의 돈을 요구했다. 그때, 상대측 변호사가 들어왔다. 강태준이었다. 그는 의뢰인이 내 뺨을 후려치는 동안, 무심한 가면을 쓴 채 그저 곁에 서 있었다. 그는 나를 부적격한 엄마라 부르며 내 딸을 빼앗겠다고 협박했다. “서명해.” 그의 목소리는 얼음장 같았다. “아니면 법정에서 보게 될 거야. 그리고 네 모든 걸 빼앗겠어. 네 딸부터 시작해서.” 그는 지아가 자신의 아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내가 죽어가고 있다는 것도 몰랐다. 그는 오직 나를 증오했고, 이제 내 가족을 파멸시킨 바로 그 여자의 가족과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는 것만 알았다. 나는 그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다. 그가 미래를 가질 수 있도록 잔인한 거짓말로 그를 밀어냈다. 하지만 내 희생은 그를 괴물로 만들었고, 그는 이제 나를 완전히 파멸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무기가 되었다. 우리 딸을 구하기 위해, 나는 목숨과도 같은 치료비를 포기하고 딸을 먼 곳으로 보냈다. 그가 위층에서 새 아이의 탄생을 축하하는 동안, 나는 병원 침대에서 홀로 죽어갔다. 하지만 나는 그에게 편지 한 통을 남겼다. 그의 완벽한 세상을 잿더미로 불태워 버릴 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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