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녀의 역습

추녀의 역습

Lukas Difabio

현대 | 1  화/일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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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희주는 천대받는 추녀로 소문난 반면, 계모가 낳은 딸은 아름답고 재능이 뛰어났다. 게다가 곧 곽씨 가문의 상속자 곽시혁과 결혼하게 되어 세인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권력 앞에서 굽실거리고 약자 앞에서는 콧대를 세우는 게 인간의 근성이라 하였으니, 심청아는 더욱 기세등등해서 말했다. "영희주, 너는 영원히 내 발밑에서 개처럼 짓밟힐 거야!" 그러나 결혼식 당일, 하객들이 본 것은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곽씨 가문에 시집가는 영희주였고, 심청아는 졸지에 웃음거리가 되었다. 해성의 모든 사람들이 오리무중에 빠졌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걸까? 아무도 재벌가 상속자인 곽시혁이 추녀를 좋아할 거라고 믿지 않았고, 모두 영희주가 곽씨 가문에서 쫓겨나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람들은 점점 눈부시게 변해가는 영희주를 보게 되었다. 의료계의 여왕, 금융계의 거물, 보석 감정의 천재, AI 산업의 대부 등, 하나하나 밝혀지는 그녀의 정체에 비웃던 사람들은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해성이 발칵 뒤집어졌다! 심씨 가문은 이제 후회막심이었다. 반면 영희주의 주변은 장터마냥 들썩였고, 어린 시절 친구마저 찾아와 영희주가 차갑게 거절할 겨를도 없이 그녀에게 잘 보이려고 아첨을 떨었다. 그때, 곽씨 가문의 상속자인 곽시혁이 올린 영희주의 아름다운 민낯 사진 한 장이 단숨에 장안의 화제가 되었다!

제1화뜻밖의 결혼 증명서

"환희야, 엄마 말 꼭 기억해야 한다. 스무 살이 되기 전까지는 네 재능과 아름다움을 드러내선 안 돼."

지난 15년간, 영희주는 어머니의 유언을 가슴 깊이 새기며 일부러 못생기게 분장하고 바보 행세를 하며 심씨 가문에서 살아왔다.

오늘이 바로 그녀의 스무 살 생일이었다. 이제 진짜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갈 시간이었다.

그녀는 욕조에 물을 가득 채우고 약물을 부은 뒤, 얼굴의 추한 분장을 지우기 위해 화장 도구를 챙겨 옷을 벗고 편안하게 목욕할 준비를 했다.

바로 그때, 누군가 문을 거칠게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문을 열어주었다.

문밖에는 심씨 가문의 하녀 이영희가 두 손을 허리에 얹고 안하무인의 태도로 서 있었다. "영희주, 창고에 처박혀서 수상하게 뭘 하고 있는 거야? 오늘 청아 아가씨 결혼식인데, 네가 얼굴을 안 비추면 남들이 사모님께서 널 구박한다고 수군댈 거 아니야. 어서 거실로 가기나 해!"

이게 어디 하녀가 주인집 아가씨에게 할 태도란 말인가?

창고에 처박혀 꿍꿍이를 부린다고? 그녀는 15년 동안이나 이 후원 창고로 쫓겨나 살고 있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새어머니 허혜진이 사생아를 데리고 들어와 안방을 차지했고, 그 후 심상훈을 포함한 심씨 집안사람 누구도 그녀를 사람 취급하지 않았다.

"옷만 갈아입고 바로 갈게요."

"그 꼴로 갈아입을 옷이 어디 있어? 어서 가기나 해! 곽씨 가문 사람들 다 오셨고, 구청 직원까지 와서 곽 선생님이랑 청아 아가씨 혼인신고 도와준다잖니. 사모님께서 온 가족이 다 같이 이 신성한 순간을 지켜봐야 한다고 하셨어!"

영희주의 입가에 차가운 비웃음이 걸렸다.

곽씨 가문은 해성 제일의 명문가이고, 후계자인 곽시혁은 재력과 외모를 겸비한 재계의 거물이다. 심청아 또한 해성 제일의 미녀라는 명성을 누리고 있으니, 두 가문의 결합은 세간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언론은 두 사람을 두고 재능과 외모를 겸비한 선남선녀라며 대서특필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아름다운 수식어는 오직 두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듯했다.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결혼에 열광하며 동화 같은 결혼 생활이 펼쳐지기를 기대했다.

허혜진이 내세운 명분은 그럴듯했지만, 사실은 심청아가 얼마나 행복한지 똑똑히 보여주어 영희주가 질투심에 불타 죽기를 바라는 것뿐이었다.

영희주는 이영희에게 이끌려 거실로 향했다.

오늘 심씨 가문은 심청아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온 집안이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다.

거실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화려한 옷차림이었지만, 오직 영희주만이 값싼 흰색 티셔츠에 찢어진 청바지, 그리고 흉측한 얼굴로 그들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허혜진은 곽씨 가문의 어르신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거실로 들어서는 영희주를 본 그녀는 잠시 흠칫하더니 이내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머, 환희야. 이모가 새 드레스 준비해 뒀는데, 왜 안 입었을까?"

드레스는 무슨.

예전의 영희주라면 허혜진의 가식에 맞춰 바보처럼 굴었겠지만, 이제 진짜 자신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은 이상 더는 그녀의 위선에 어울려주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곽대준 어르신을 향해 공손하게 고개를 숙였다. "곽 할아버님, 안녕하십니까?"

"하하하..."

곽대준 어르신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 아가씨, 갈수록 옷 입는 게 개성이 넘치는구나."

영희주는 자신의 폭탄 머리를 만지며 생각했다. '어르신은 정말 관대하시구나. 내 꼴을 보고 '안구 테러'라고 하지 않으시다니.'

곽대준 어르신에게 인사를 건넨 그녀는 어르신 옆에 앉은 남자를 쳐다봤다.

거실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그녀의 시선은 가장 먼저 그에게 향했다.

그의 옷차림과 앉은 자리로 보아, 틀림없이 곽씨 가문의 후계자 곽시혁일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더니, 그는 소문대로 훤칠한 키에 조각 같은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영희주는 그의 수려한 외모에 잠시 넋을 잃고 그를 바라보았다.

"제 꼴은 생각도 안 하고, 어딜 감히 청아 아가씨의 약혼자를 넘봐? 망신스럽게 정말!"

"저런 흉한 몰골로 곽 선생님을 쳐다보는 것 자체가 모독이야!"

허혜진의 눈짓을 받은 이영희가 일부러 모든 사람이 들으라는 듯 큰 소리로 떠들었다.

심청아는 곽시혁의 팔짱을 끼며 자신의 소유권을 주장하듯 말했다. "괜찮아요. 시혁 씨가 워낙 뛰어나서 좋아하는 여자들이 많은 걸요."

그녀는 영희주를 전혀 위협적인 존재로 여기지 않았다. 오히려 영희주가 곽시혁을 탐내길 바랐다. 그래야만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남편을 얻었는지 과시할 수 있고, 영희주를 영원히 자신의 발아래에 둘 수 있을 테니까.

심상훈은 미간을 찌푸리며 영희주를 노려보았다. "되먹지 못한 것! 저리 썩 꺼지지 못해!"

영희주는 긴 다리로 의자를 끌어당겨 곽시혁의 맞은편에 털썩 앉았다.

곽시혁은 시종일관 무표정한 얼굴로 앉아 있었다.

곽대준 어르신은 어색하게 헛기침을 하며 구청 직원에게 말했다. "수고스럽지만, 두 사람 혼인 신고를 진행해 주시오."

"네."

직원은 노트북을 켜고 곽시혁의 이름을 입력했다.

다음 순간, 직원의 표정이 복잡 미묘하게 변했다. "저... 곽 선생님, 시스템을 확인해 보니 이미 기혼 상태로 나오십니다. 법적 배우자는...영희주 씨입니다."

뭐라고?

그 말은 마치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좌중을 충격에 빠뜨렸다.

영희주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직원을 쳐다봤다. '내가... 결혼을 했다고? 그것도 곽시혁이랑?

대체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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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녀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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