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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d as the Alpha Kings Breeder

버림 받은 패도총재

버림 받은 패도총재

Devlen Giovannucci
낮에는 다정하고 밤에는 열정적인 여자, 이것이 육승건이 그녀에게 내린 평가였다. 그러나 한소라는 자신이 반년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했고, 육승건은 주저 없이 신성하에게 이혼을 제안했다. “그냥 그녀를 잠시 안심시키려는 거야, 반년 후에 다시 재결합하자.” 그는 신성하가 계속해서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이미 정신을 차렸다. 눈물이 마르고, 신성하의 마음도 죽어버렸다. 그래서 형식적인 이혼이 진짜 이혼이 되어버렸다. 아기를 유산하고,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 신성하는 떠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나 육승건은 미쳐버렸다. 후에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그 거만했던 육승건이 미쳐버려 두 눈이 시뻘겋게 달아오른 채 마이바흐를 몰고 전국을 누비며 그녀가 단 한 번이라도 자비로운 시선을 던져주길 갈구했다는데.. .
현대 GESCHÄFTSFÜHRER이혼배신달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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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결혼식 정말 떠들썩하네요. 소문 들었어요? 허 변호사의 첫사랑이 호텔 옥상에서 자살 소동을 벌이고 있다던데요."

문밖에서 들려오는 수군거림에 서지안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진유나가 자살 소동을 벌인 건 이번이 아흔아홉 번째였다.

그녀는 이미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오늘은 그녀와 허준혁의 결혼식이었다.

진유나가 이렇게 소란을 피우는 걸 보자, 이번에도 자신이 한 발짝 물러서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이 5년을 사귀는 동안, 진유나 역시 5년 내내 자살 소동을 반복했다. 그때마다 허준혁은 가장 먼저 달려가 그녀를 달랬다.

그러다 보니 서지안은 오히려 자신이 두 사람 사이를 끼어든 불륜녀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번, 허준혁이 자신을 두고 진유나에게 갔을 때 분명히 말했다.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다." 그의 '마지막'이라는 말을 믿었기에, 오늘 결혼식까지 올리게 된 것이다.

"죽고 싶으면 그냥 죽으라 그래! 나한테 전화해서 뭐 어쩌라는 거야?"

그 말에 서지안이 고개를 번쩍 들었다. 발코니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허준혁의 낮고 차가운 목소리가 방 안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투신? 걔 그런 배짱이 없어! 자살 소동이 몇 번째야. 진짜 피라도 본 적 있어?"

이어 낮은 목소리로 몇 마디를 더 지시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너무 작아 제대로 알아들을 수는 없었다.

허준혁이 전화를 끊고 뒤돌아보자 서지안과 눈이 마주쳤다.

심장이 쿵쾅거리는 것을 느낀 서지안은 속으로 생각했다. '이번엔 진유나를 찾아가지 않았어… 그럼, 날 속인 건 아닌 걸까? 그때 정말 마지막인 걸까?'

"뭘 그렇게 쳐다봐? 곧 결혼식 시작이야. 준비 다 됐어?" 허준혁의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도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서지안은 여전히 기분이 좋았다. 그녀는 허준혁이 선천적으로 감정이 무딘 사람이라, 타인의 감정에 쉽게 공감하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어린 시절의 풋풋한 호감에서 시작해, 지금의 진심 어린 사랑까지. 드디어 결실을 맺는다고 믿었다.

'나는 준혁이한테 특별한 존재일 거야.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나랑 결혼하겠다고 했겠어?'

서지안은 환하게 웃으며 그의 팔짱을 꼈고, 눈꼬리가 행복하게 휘어졌다. "준혁아, 우리 드디어 결혼하네…"

허준혁은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대답했다. "응, 알고 있어."

그때, 대기실 문이 활짝 열리며 사회자의 우렁찬 목소리가 식장 안을 가득 메웠다. "이제 신랑, 신부가 입장하겠습니다."

서지안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허준혁의 팔짱을 끼고 단상으로 향했다.

"두 사람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사회자의 멘트가 끝나기도 전에, 허준혁의 휴대폰 벨소리가 갑자기 울렸다.

사회자의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객들은 이미 웃음을 터뜨리고 있었다.

서지안의 얼굴에서 미소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진유나 전용 벨소리이었다. 그녀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소리였다.

허준혁은 품에서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받았다. "어, 또 왜?"

사회자는 당황한 듯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수습하려 했다. 몇 년간 사회를 맡아 왔지만 이런 돌발 상황은 처음인 듯했다.

그러나 그가 말을 잇기도 전에, 한마디를 남긴 허준혁은 성큼성큼 단상 아래로 내려갔다.

"지금 바로 갈게."

순식간에 하객들 사이에서 웅성거림이 퍼졌다.

"가지 마…" 서지안은 웨딩드레스를 움켜쥔 채 그의 뒤를 쫓으며 애원했다."그때 마지막이라고 했잖아."

허준혁은 미간을 살짝 찌푸린 채, 차갑게 득실을 따지는 듯 잠시 침묵했다. 몇 초 후, 그는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유나가 진짜로 뛰어내렸대. 내가 가봐야겠어. 넌 하객들 좀 진정시키고 있어. 금방 다녀올게."

"허준혁!" 서지안은 그의 손목을 꽉 붙잡았다. 놓을 생각이 없다는 듯 힘을 주었다. "지금 가면, 나 이 결혼 안 해!"

허준혁은 그녀의 손을 떼어내며 차갑게 말했다. "그럼 후회하지 마."

그 한마디에 심장이 산산이 부서지는 듯한 통증이 밀려왔다. 서지안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허준혁은 그녀의 눈물을 보고 마음이 아주 조금 흔들렸지만, 결국 서지안이 한 발 물러설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늘 그랬으니까. 그녀는 언제나 나를 쉽게 놓지 못했잖아.'

그는 서지안이 자신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곱게 자란 재벌가 아가씨가 가족과 인연까지 끊고 경성까지 내려와, 자신의 곁에서 고생을 자처하고 있다는 사실도.

무슨 일이 생기든 그녀는 늘 자신의 편이었다. 서지안의 가장 큰 소원이 허준혁과 결혼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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