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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작별이 남긴 지워지지 않는 흔적

최후의 작별이 남긴 지워지지 않는 흔적

6개월 전부터, 정체불명의 병이 내 몸을 잠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끊임없는 고통을 무시했다. 성공한 건축가인 남편, 차진혁의 완벽하고 헌신적인 아내가 되기 위해서. 우리의 결혼이 끝장난 그날 밤, 그는 내 전화를 받지 않았다. 대신, 그의 젊은 후배가 사진 한 장을 보내왔다. 서로의 품에 안겨, 더없이 행복한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의 사진을. 내가 그를 추궁하자, 그는 나를 정신 나간 여자로 몰아세우며 그녀를 선택했다. 그리고 나는 곧 그녀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가 나와 함께 만들기로 했던 가정을, 다른 여자와 꾸리고 있었던 것이다. 절망에 빠져 위로를 구하러 엄마에게 달려갔지만, 엄마는 그의 편을 들었다. "차 서방은 좋은 사람이야." 엄마가 말했다. "네가 유난 떨지 않으면 돼."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나를 돌보겠다고 맹세했던 그. 하지만 내가 가장 약해졌을 때, 그와 나의 가족은 나를 버렸다. 내 고통을 그저 투정으로 치부하면서. 하지만 바로 그날, 나는 진단을 받았다. 말기 뇌종양. 내게 남은 시간은 고작 몇 달뿐이었다. 그 순간, 모든 슬픔이 사라졌다. 나는 희생자로 죽지 않을 것이다. 남은 날들을 오직 나를 위해 살 것이다. 그리고 그는, 평생 그 대가를 치르며 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