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을 쓴 상속녀:그녀를 건드리지 마세요
자들을 흘깃 쳐다본 뒤, 부
고 차가운 눈빛, 딱딱하게 굳은 표정,
해졌지만, 그럼에도 고요한
그런데 이상하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평소 정이
쉬며 남자 옆에 무릎을 꿇
시훈이 낮고 진지한
대답했지만, 행동은 그렇지 않았다.
재던 윤나래가 미
제가 있었다. 맥박이 약하고 불규칙했다. 이건
열고 고운 약가루를 그의 상처에 뿌리자, 출혈이
알약을 꺼내 그
니다. 지금 제대로 치료하지 않
약간 머뭇거리며
작했다. 그녀가 치료를 마무리하려던 순간, 어디선가 발소리가 들려왔다.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의 어깨는 한
말했다. "사람들이 왔으
로 윤나래를 불러세웠다. "이름이라도
" 윤나래는 차갑고 단
래는 곧장 자리를 떴다. 그녀에게는
녀의 뒷모습을 날카로운 눈
퍼졌다는 사실을 알아채
리고 전문가 같은 손길. 이 모든
가 강성에 머무르는 한, 그는 반
옮겼다. 이미 그녀의 머릿속은
롤스로이스 한 대가 가로등 불빛 아래, 매끈하게 빛나며 그녀 앞에 멈춰 섰다.
을 열었다. "아가씨! 드디어 찾았네요! 저는 고씨 가문의 집사,
않는다는 듯 되물었다. 이 사람
모가 청운현의 작은 시골 마을에
남자와 차는 엄청난 부와
의 아가씨입니다. 사모님은 아가씨가 살아 계신 걸 아시고는 너무 놀라고 감격해 거의 실신하실
물러섰다. 표정은 여전히 차분했지만
. 윤씨 가문의 조사가 잘못
터 친부모를 직접 찾아보겠노라 마음먹고 있었는데, 지금 누
히 차에 올랐다. 문이 부드럽게 닫
단지였다. 단 12채의 가구만이 존재하는 이 빌라에는, 강성
지금 고씨 가문에는 아가씨의 오빠 되시는 고준혁 도련님과 입양된 동생 분, 고예은 아가씨가 계십니다. 사모님과 사장님
문하셨는데, 마침 그때 아가씨가 태어나신 겁니다. 하지만 출생 직후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생겨 아가씨를 잃어버리고 말았죠. 사장님이 아가씨를 찾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셨
고씨 가문은 성장을 거듭했고 지금은 강성에서 가장 부유한 가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렇게 대단
민의 한 마디 한 마디가, 그녀가 전혀
대한 저택 앞에 멈췄다. 저택은 마치 그림에나 나
을 가만히 둘러봤다. 웅장한 저택 입구에서 두
있었지만, 그 안에서 은은한 온화함이 느껴졌다. 그 옆에 있는
껏 그녀를 안았다. "나래야, 사랑하는 내 딸..." 송진영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드디어 너를 찾았구나.
할 수 없을 만큼 자신을 꼭 닮아 있었다. 그 순간, 송진영은 마음속으
다. 어쩌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 따뜻함 속엔 분명히
지막이 중얼거렸다. 사실 그 말은 진심이
는 여전히 눈물이 맺혀 있었다. "나래야, 약속할게. 이제
있었다. 그는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차분하지만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
저택 안으로
광경을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의
지으며 입을 열었다. "나래 언니, 집에
었다. 윤나래는 고씨 가문의 핏줄임이 확실했다. 놀랍도록
윤나래의 얼굴을 쳐다봤다.
우리가 입양한 딸이지. 이제부터 네 동생이다. 그리고 네 오빠는 해외 출장 중인데, 곧
영향력 있는 가문이라면, 복잡한 관계와 숨겨진 의도가 있기 마련일 것이다. 윤나래는 다시 만난 가족에 대한 환상
" 송진영이 기대감으로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그리고
니던 팔찌인데, 이젠
지 기억나진 않았지만, 중요한 누군가가 준
도했다. 그 팔찌는 단순히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었
가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
든 게 다 네 것이 될 거야.
그녀의 손목에 채워져 있었다. 선명한 에메랄드
손가락이 떨리더니, 이내 손톱이 손바닥에 박힐 정도로 주먹을
도 노골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