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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여성향 마피아 도서

베스트 연제 완결
버림받은 인형, 마피아 여왕이 되다

버림받은 인형, 마피아 여왕이 되다

여덟 살, 온 가족을 삼켜버린 화마 속에서 권도준이 나를 끄집어내 주었다. 그 후 10년 동안, 거대 범죄 조직의 보스인 그는 나의 수호신이자 나의 신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다른 여자와의 약혼을 발표했다. 두 거대 범죄 제국을 통합하기 위한 정략결혼이었다. 그는 여자를 집으로 데려와 권씨 가문의 미래 안주인이라 칭했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그의 약혼녀는 내 목에 싸구려 금속 목줄을 채웠다. 나를 자신들의 애완동물이라 부르면서. 권도준은 내가 금속 알레르기가 있다는 걸 알았다. 그는 그저 얼음장처럼 차가운 눈으로 지켜보며, 그걸 받으라고 명령했다. 그날 밤, 나는 벽 너머로 그가 여자를 자신의 침실로 들이는 소리를 들었다. 어린 시절 그가 내게 했던 약속이 거짓이었음을 마침내 깨달았다. 나는 그의 가족이 아니었다. 그의 소유물이었다. 10년간의 헌신 끝에, 그에 대한 내 사랑은 산산이 부서져 한 줌의 재가 되었다. 그래서 나는 그의 생일날, 그가 새로운 미래를 축복하는 바로 그날, 그의 황금빛 새장을 영원히 걸어 나왔다. 전용기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의 친아버지, 그의 가장 강력한 적에게로 향하는 비행기였다.
내 마피아 약혼자의 가면을 벗기다

내 마피아 약혼자의 가면을 벗기다

내 약혼자, 조직의 행동대장인 그는 ‘교통사고’ 후에 진통제가 도움이 될 거라고 했다. 그건 거짓말이었다. 진짜 사고는 그의 불같은 성질이었고, 나는 그의 가장 좋은 화풀이 대상이었으니까. 약기운에 취해 몽롱한 상태에서, 나는 진실을 엿들었다. 그는 자신의 책사와 통화하며 내 1조 원짜리 카지노 설계도를 훔쳤다고 자랑하고 있었다. 그걸 이용해 조직의 부회장 자리에 오를 작정이었다. 그는 내게 청혼한 뒤, 이 세계의 불문율인 ‘침묵의 규율’을 이용해 법적으로 내 입을 막아버릴 계획이었다. 내 아이디어를 가로채고도 내가 아무런 권리도 주장하지 못하게. 그의 내연녀인 배우 오유라는 그 프로젝트의 얼굴마담이 될 터였다. 최악은 내 유산에 대한 진실이었다. 그건 사고가 아니었다. 그와 오유라가 꾸민 짓이었다. 우리 아기를 그의 야망에 ‘걸림돌’이라 부르면서. 한 파티에서 그는 모든 것을 증명했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나를 바닥으로 밀쳐버린 뒤, 그는 오유라와 함께 떠나버렸다. 나를 처참한 굴욕의 구렁텅이에 남겨둔 채. 그를 향한 내 사랑은 그저 죽은 게 아니었다. 차갑고 단단한 확신으로 변했다. 그는 내 프로젝트와 내 아이, 그리고 내 존엄성까지 모두 앗아갔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마지막 이메일을 보냈다. 그의 모든 거짓말과 배신, 그리고 폭행 영상이 담긴 증거 파일이었다. 제목은 ‘나의 결혼 선물’이라고 썼다. 그리고 나는 그가 진정으로 두려워하는 단 한 남자와 손을 잡기 위해, 서울행 편도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건 이별이 아니었다. 전쟁의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