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ma
2개 출판된 이야기
Emma소설 책 모음전
두 번째 삶, 나의 이름을 찾아서
현대 "그게 내 아이라는 보장이 있어? 돈 때문에 수작 부리지 마."
그는 임신 사실을 알리는 나를 매몰차게 밀쳐냈다.
테이블 모서리에 배를 부딪친 나는 하혈하며 쓰러졌지만,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첫사랑을 안고 떠났다.
나는 태산그룹 후계자 권신욱의 죽은 첫사랑, 윤보혜의 대역이었다.
빚을 갚기 위해 그녀의 그림자로 살았고, 그를 구하려다 다리에 흉터까지 남겼다.
하지만 약혼식 날, 죽은 줄 알았던 윤보혜가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자 내 자리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는 나를 '짝퉁' 취급하며 헌신짝처럼 버렸다.
차가운 바닥에서 아이를 잃고 죽어가던 순간, 머릿속에서 기계적인 알림음이 울렸다.
[임무 실패. 여주인공 신여원에게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집니다.]
알고 보니 이 모든 건 소설 속 이야기였고, 나는 공략에 실패한 여주인공이었다.
다시 눈을 떴을 때, 나는 병원 침대 위에 있었다.
뱃속의 아이는 사라졌고, 내 마음속의 미련도 함께 죽었다.
이제 남은 건 하나뿐이다.
그들이 가장 행복한 순간에,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모든 것을 되갚아주는 것.
"기다려, 권신욱. 네가 사랑한 여자의 진짜 얼굴을 보게 해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