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여신이 돌아왔다

복수의 여신이 돌아왔다

Clara Dinsmore

5.0
평가
3.6K
보기
12

혼수상태에 빠진 후, 나는 온 가족이 나를 해치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의 복수가 시작되었다. 나는 어린 남동생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약혼자와 거리를 두었으며, 가족 사업을 손에 장악하고 엄마의 혼수품 목록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나는 계모와 아버지에게 빼돌린 돈을 갚으라고 요구했고, 계모와 아버지의 친딸 노라와 약혼자 맥스의 불륜 현장을 덮쳐, 그 스캔들을 지역 전역에 퍼뜨렸다. 그리고 유명한 의사에게 치료를 받으면서 건강이 점차 회복되었다. 나는 계모가 나한테 한 짓을 폭로하고, 나와 어머니를 해친 배후에 내 친아버지가 있었음을 서서히 밝혀냈다. 그동안 은밀한 조사를 통해 증거를 모았고, 아버지의 온 가족을 파멸시킬 만큼의 비밀을 밝혀냈다... 나는 나와 엄마를 위한 복수를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나의 완벽한 짝도 얻었다.

제1화

나는 부유한 가정에서 부족함이 없이 자랐지만,

열일곱 살을 넘기지 못할 뻔했다.

죽음의 문턱에 섰을 때, 내 영혼은 뜻밖에 육체를 이탈하여 떠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때 비로소 알게 되었다.. 계모의 정성스러운 보살핌은 가식이었고, 의붓여동생의 우애도 거짓이었으며, 아버지의 사랑마저도 거짓이었다는 것을. 그들은 모두 내가 죽기를 바랐다.

그리고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약혼자마저,이미 오래전에 의붓여동생과 내통하고 있었다.

뜻밖의 우연으로 영혼이 돌아와, 다시 이 인간 세상으로 돌아왔을 때, 나는 그들을 향해 희미하게 미소 지으며 물었다. "난 아직 살아있어요. 여러분 기쁘신가요??"

깨어남.

병으로 쓰러져 3개월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 깨어났을 때, 방 안에 있던 사람들의 표정은 가지각색이었다.

겉 다르고 속 다른 계모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다가왔다. "헤일런, 드디어 깨어났구나. 지난 몇 달 동안 너를 위해 매일 기도했어."

그녀가 너무 친절하고 착해 보여서 속이 그렇게 잔인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 그러니 그런 겉모습에 속아, 전에 그녀의 진짜 모습을 몰라본 것도 당연했다.

방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걱정하는 표정이지만 전부 위선이었다. 오직 어릴 적부터 반골 기질로 소문난 내 동생만은 달랐다. 소년의 눈에는 진정한 걱정과 애정이 담겨 있었다.

만약 삼 개월 가까이 혼수상태에 빠져 내 영혼이 육체를 떠나 돌아다니지 않았더라면, 나는 동생 사무엘을 제외한 헤이즈 가족 모두가 내 죽음을 바라고 있었다는 것을 영원히 알지 못했을 것이다.

"사무엘, 이리 와봐." 나는 낮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그를 불렀다.

모두가 놀라서 나를 바라보았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 죽음을 동생의 탓으로 돌리며 나날을 보냈다. 매일 괴로운 생각에 사로잡혀, 어린 동생에게 관심과 사랑을 제대로 주지 못했고 겉으로는 온화해 보였던 계모의 손에 맡겼다.

이제야 그게 전적으로 내 잘못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생사를 헤매고 있을 때, 꿈속에서 엄마를 보았어요. 엄마는 나한테 학교도 자주 빠지고 말썽꾸러기인 사무엘을 잘 돌보라고 하셨어요. 내일 동생의 짐을 내 방으로 옮기세요."

"헤일런, 이제 막 회복해서 몸이 약할 텐데, 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계모가 나를 설득하려 했지만, 나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난 이미 결정했어요. 더 이상 말리지 마세요. 오늘부터 사무엘은 나와 함께 지내고, 내가 직접 돌볼 거예요." 내 목소리는 단호하고,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내가 고집을 부리자 계모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나한테 건강을 잘 챙기라고 당부했다.

"언니가 깨어나서 정말 다행이야. 맥스도 이제 안심할 수 있겠어."

"여러 번 언니를 찾아왔고, 간절히 언니가 깨어나기만을 바랐어."

의붓여동생 노라는 진심으로 내가 깨어난 것을 기뻐하는 것처럼 말했다.

내 영혼이 떠돌던 동안 그녀와 약혼자 맥스가 그녀의 정원에서 둘의 애정 행각을 보지 못했다면, 나는 그녀의 말을 믿었을지도 모른다.

"맥스와 아주 친한가 보네." 나는 노라를 똑바로 바라보며 물었다. 나는 그녀를 똑바로 응시했고, 그녀의 얼굴이 순간 일그러졌다. 내 말이 그녀의 급소를 찔렀음이 분명했다.

그러자 계모가 즉시 나서서 그녀를 감쌌다. "맥스는 하도 자주 찾아와서, 월리스 가문 전체가 다 알아. 그가 너를 얼마나 아끼는지를."

"그래, 언니." 노라의 표정이 부자연스러웠다.

나의 눈에 아무도 알아차릴 수 없는 은은한 냉기가 스쳤다.

계속 읽기

Clara Dinsmore의 다른 책

더보기

비슷한 작품

이혼 후 더욱 빛나는 그녀

이혼 후 더욱 빛나는 그녀

John Brown
5.0

[이혼 + 현실 직시 + 추적 로맨스] 결혼 기념일에, 재벌 남편 허시준은 그녀를 두고 첫사랑에게 갔다. 남자는 자기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그저 쓰레기일 뿐이다. 그녀를 아끼지 않는 남자는 그녀도 원하지 않았고 바로 이혼을 결심했다. 허시준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소지연은 연예계로 돌아와 보란 듯이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의 첫사랑이 교묘하게 잔머리를 굴려? 그녀의 진짜 모습을 폭로하고 모든 사람들이 비난했다. 쓰레기 같은 전 남편은 끝까지 입만 살아있었다. "지연이는 재미를 다 보면 다시 내게 돌아올 거야." 하지만, 한때 그를 위해 요리도 하고 헌신했던 아내는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성공적인 커리어와 함께 사랑도 넘쳐났다. 월드 스타들도 그녀에게 열렬히 사랑을 고백하고, 미디어 회사 대표도 그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애를 썼다. 심지어 재벌 상속자조차도 그녀를 지목했다. 허시준은 결국 꼬리를 내리고 자존심을 버린 채 소지연에게 간절히 구애했다. 하지만 소지연은 그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예전엔 나에게 관심도 없던 당신, 이제는 당신이 넘볼 수 있는 내가 아니야." 허시준이 애걸복걸하며 그녀에게 빌었다. "지연아, 우리 재결합하자." 소지연은 도도한 자태로 냉정하게 말했다. "허 대표, 난 지나간 인연은 다시 찾지 않아. "

최고 재벌가의 은밀한 집착

최고 재벌가의 은밀한 집착

Isla Hunter
5.0

임하늘은 이서준에게 냉정하게 차였지만 울지 않았다. 그는 "내가 있는 곳에 너는 올 수 없어"라는 말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다. 헤어지고 3년이 지난 후, 그녀는 도시의 스타 앵커로 돌아왔고, 그는 매일 밤 그녀의 모습을 보고 괴로움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헤이진지 5년, 그는 가족의 구속에서 벗어나서 그녀를 되찾기 위하여 일부러 식사를 핑계로 그녀와 만남을 가졌다. 그는 그녀와 다시 시작하려 했지만, 그녀는 그를 낯선 사람을 대하 듯이 거절했다. 그리고 그녀가 그의 조카와 약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는 더이상 감정을 숨기지 않고 무슨 대가를 치르던지 그녀를 되찾아 오겠다고 결심했다. 임하늘이 다시 한번 가차없이 그를 거절하고 떠나려는데 이서준이 울먹이며 애원했다. "하늘아, 이번 생에는 네가 아니면 안돼. 난 죽더라도 너를 포기할 수 없어." 대학교때, 임하늘은 2년 선배이자 학교 킹카인 이서준에게 한눈에 반해버렸다. 그녀는 서슴없이 고백하고 감정을 털어놓았는데 생각밖에도 그는 강성 최고의 재벌 가문인 이씨 가문의 막내 아들이었다. 그리고 이서준의 아버지가 고고한 모습으로 나타나 그녀더러 현실을 직시하게 했다. 이서준은 권력의 최정상에 있고 그녀는 제일 믿바닥 계층이었는데 절대 그를 넘봐서는 안되었다. 문득, 임하늘은 5년전이든 지금이든 둘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날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날

Gavin
5.0

서아라의 숨통이 조여왔다. 가슴이 거대한 족쇄에 짓눌리는 듯했다. 여섯 살배기 아들, 이준이가 공포에 질려 새하얗게 굳은 얼굴로 엄마를 바라봤다. 아나필락시스 쇼크. 상황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었다. 그녀는 남편 박지훈의 이름을 힘겹게 내뱉으며 119에 전화하라고 애원했다. “엄마가 숨을 못 쉬어요!” 이준이가 전화기에 대고 울부짖었다. 하지만 내연녀 최유라와 ‘인맥 관리’ 중이던 지훈은 그저 ‘공황장애’일 거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몇 분 뒤, 그가 다시 전화를 걸어왔다. 아라를 위해 불렀다던 구급차는 이제 겨우 발목을 ‘삐끗했을’ 뿐인 유라에게로 향하고 있었다. 아라의 세상이 산산조각 났다. 작은 가슴에 영웅심이 불타오른 이준이는 도움을 청하러 밖으로 뛰쳐나갔지만, 그대로 차에 치이고 말았다. 끔찍한 충돌음. 그녀는 제 비극 속의 유령처럼, 구급대원들이 작고 부서진 아이의 몸을 하얀 천으로 덮는 것을 지켜봤다. 지훈이 유라를 선택했기 때문에, 그녀의 아들이 죽었다. 세상이 무너지는 절망. 끔찍한 공포. 뼈를 깎는 죄책감. 이준이의 마지막 모습이 뜨거운 낙인처럼 영혼에 새겨졌다. 어떻게 아빠가, 남편이, 이토록 괴물같이 이기적일 수 있을까? 쓰디쓴 후회가 영혼을 잠식했다. 최유라. 언제나 최유라였다. 그 순간, 아라의 눈이 번쩍 뜨였다. 그녀는 거실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살아있는 이준이가 건강한 모습으로 달려왔다. 이건 끔찍하고도, 불가능한 두 번째 기회였다. 그 파멸적인 미래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삶을 되찾고, 아들을 지키고, 그들에게 죗값을 치르게 할 것이다.

바로 읽기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