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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후, 뒤늦은 후회
들어 있는 윤서린을 굳이 깨우지 않고 조용
얼굴을 스쳤다. 무심코 대문 앞을 지나치려
대문 밖에
꼿꼿하게 서 있었다. 몸에 딱 맞는 검은색 캐시미어
공기에서 깜빡거렸다. 그의 입술 사이로 새어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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