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빚은 피로 갚아야 한다

피의 빚은 피로 갚아야 한다

rabbit

역사 | 1  화/일
5.0
평가
115.1K
보기
93

전생에 그녀는 나라를 위해 5년간 목숨을 걸고 싸웠다. 그런데 그 군공을 여동생에게 빼앗겨 버리고 말았다. 그녀가 헛된 마음을 품고 있었던 약혼자는 냉담하게 지켜보며 그녀를 깊은 나락으로 밀어 넣었다. 결국 그녀는 눈 내리는 밤에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다시 태어난 그녀는 자신을 배신한 모든 사람에게 피로 갚게 하겠다고 맹세했다. 가식적인 가족과 쓰레기 배신자에게 냉소를 던지며 말했다. "군공, 보상 내 약혼자가 탐 나? 제발 다 가져가!" 그리고 그녀는 궁중 연회에서 무릎을 꿇고 한구석에서 휠체어에 앉은 왕을 가리키며 말했다: "폐하, 신녀와 유왕 전하의 혼인을 허락해 주십시오!" 그 말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예왕 강운혁은 다리가 완전히 망가져서 걸을 수 없는 상태였고 성격도 괴팍한지라 누구도 가까이 하지 않는 존재였다. 모든 사람들이 그녀가 미쳤다고 비웃으며 자포자기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가 본 것은 바로 그 남자의 마음속 깊숙한 곳에 숨겨온 강력한 힘이었다. 그녀는 그를 도와 다시 용기를 되찾고 다리를 치료했다. 그는 그녀에게 평생 안정된 삶을 약속하며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 가짜 여동생이 그녀의 군공으로 자랑을 늘어놓고 진짜 친어머니가 모략으로 그녀의 인생을 조종하려 했다... 그녀는 예왕과 손을 잡고 일일이 그들의 음모를 간파하며 속 시원하게 혼줄을 냈다. 그러던 어느날, 예왕은 모든 문무환관 앞에서 다시 우뚝 일어섰다. 그리고 그녀는 진정한 장수의 관인을 보여줬다. 그러자 모든 사람들이 신복했고 한때 그들이 버린 두 사람은 이미 손을 잡고 세상을 손에 쥐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제1화 환생

"지영아, 네 동생은 어려서부터 몸이 약하지 않더냐, 네가 없는 동안 수년간 하영이가 우릴 극진히도 보살폈다. 그러니 네가 이번에 세운 군공과 포상은... 그 하영이에게 양보하는 게 어떻겠느냐?"

익숙한 목소리에 소지영은 번쩍 눈을 떴다.

주위를 둘러보니 소씨 저택의 대청이 틀림 없었고 아버지 소동성과 어머니 허복희가 상석에 앉아 있었다.

분홍빛 비빈복(妃嬪服)을 입고 곱게 단장한 소하영이 허복희의 품에 기대앉아 기대에 찬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소지영의 뇌리 속에 천둥이 울렸고 도저히 눈앞의 상황을 믿을 수 없었다.

'내가... 환생을 한 것인가?'

그녀가 비참한 운명이 시작되기 전으로 돌아온 것이다!

전생, 뻔뻔한 그녀의 부모들은 그녀가 목숨으로 맞바꾸어 온 군공과 포상을 그녀의 동생 소하영에게 양보하라 요구했고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었다.

심장을 도려내고 뼈를 깎는 듯한 증오가 마치 용암처럼 그녀의 혈관을 타고 온몸에 흐르는 것 같았다.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 들었고 그 날카로운 통증에 소지영은 간신히 경악과 분노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

전생, 북쪽의 만족들이 국경을 넘어 쳐들어 왔고 조정은 즉시 조서를 반포했다.

무릇 5품 이상의 대신들의 가문은 은 100냥을 바치거나 그들 자제들 중 한 명을 군에 보내야 한다는 내용이었고 가문에 마땅한 남자가 없을 시 여자가 대신 출정해도 되며 세군 군공은 모두 가문의 이름으로 기록된다고 명시돼 있었다.

소씨 가문은 후손이 번창하지 않았고 가문을 이어 받을 아들 조차 없었다. 게다가 여동생 소하영은 어려서부터 잔병치레를 달고 살아 많이 병약했던 터라 소지영은 자진하여 갑옷을 입고 전장에 나섰다.

그렇게 장장 5년 동안, 그녀는 피를 흘리며 전장에서 싸웠고 몇 번이고 죽음의 문턱을 헤매었다. 그녀가 매번 절망적인 상황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었다.

소지영은 부모님이 당연히 이런 자신을 자랑스러워할 거라고 생각했고 어릴 적 혼약을 맺었던, 평생 그녀를 지켜 주겠다고 큰소리를 치던 그 소년도 자신이 승리해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가 공을 세우고 돌아왔을 때, 머릿속으로 수없이 상상했던 따뜻한 위로는 없었고,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터무니없는 요구들뿐이었다.

그녀는 내키지 않았다.

그녀가 세운 군공은 실로 대단했다. 하지만 그 군공 하나하나는 그녀의 피와 눈물로 쓰여졌는데 어떻게 쉽게 다른 사람에게 양보 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녀의 부모들은 혈육의 정을 논하며 그녀의 군공에 소하영의 이름을 적었다.

그렇게 그녀가 세운 모든 군공은 전부 소하영의 몫으로 돌아갔다.

이미 군공록(軍功錄) 에 소하영의 이름이 올라간 이상 그녀가 인정하지 않는다면 황제를 기만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고 심하면 소씨 전체가 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녀는 가슴 속에서 사무치는 울분을 토해낼 곳도 없었다. 군에서 지냈던 5년간, 그녀는 자신의 얼굴을 감추기 위해 시종일관 가면을 쓰고 있었던 탓에 이제 와서는 자신의 신분을 증명할 길도 없었다.

더욱 가슴 아팠던 것은, 그녀가 그토록 그리워했던 약혼자 서정진이 그녀의 편을 들어주기는커녕, 모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도 알아야 한다며 군공을 소하영에게 물려주라 그녀를 설득 했다는 점이다.

나중에 그녀는 그 터무니없는 요구에 승낙을 하고 말았고 소하영은 즉시 그 군공을 빌미로 황제에게 서정진과의 결혼을 하사해 달라고 간청했다.

그제야 그녀는 둘이 이미 자신을 등지고 몰래 정을 통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결국, 소하영은 현주(县主)작위를 하사 받았고 후부에 시집가 세자비가 되어 온갖 부귀영화를 누렸다.

반면 소지영은 예전에 전장에서 싸우느라 입은 상처를 제때에 치료받지 못했던 탓에 고질병을 얻었고 병상에 누워 시름시름 앓았다.

그녀가 그렇게 비참한 상황에 처했음에도 소하영은 그녀를 놓아주지 않았다.

눈보라가 휘몰아 치던 밤. 그 밤은 소지영에게 잊혀지지 않는 악몽이 되었다.

당시, 소하영은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하인들을 시켜 거의 죽어가는 그녀를 낡아빠진 침상에서 억지로 끌어내렸다.

"언니. 이제 언니만 사라지면 이 세상에서 군공의 비밀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여봐라! 이 년의 사지를 잘라 인적 드문 눈밭에 던져 버려라. 멀리 던질 수록 좋다."

그렇게 사지가 잘린 그녀는 어딘지 알 수 도 없는 눈밭에 버려졌고 하늘에서 내리는 거위 털 같은 눈송이가 천천히 그녀의 눈과 입을 덮어버렸다.

극심한 통증과 추위 속에서 의식이 점차 흐려졌고 그녀의 몸에서 흘러 나온 선혈이 새하얀 눈을 빨갛게 물들였다...

"지영아, 너와 나의 혼약은 이미 정해졌으니 가문을 위해 생각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 하영이는 몸도 약하고 어디 기댈 곳도 없는 아이야. 나중에 제대로 된 집에 시집 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구나. 그래서 말인데, 군공은 하영이에게 양보하는 게 좋을것 같구나. 그러면 하영이 앞길도 걱정이 없을 테고 너도 언니로서의 도리를 다하는 거나 다름이 없지 않느냐?"

청아한 목소리가 그녀를 피가 넘실대는 기억의 바다 속에서 끌어냈다.

'서정진!'

그녀는 깊이 숨을 들이 마시며 끓어 오르는 감정을 억눌렀고 눈에 비친 뼈에 사무치는 원한을 감췄다. 그제야 그녀는 천천이 입을 열었다.

"그리 하겠습니다."

"그래! 잘 생각했다. 역시 우리 딸은 속이 깊구나!"

소씨 부부는 금세 활짝 웃으며 만족스런 얼굴로 그녀를 바라봤다.

소하영의 눈빛엔 놀라움과 기쁨이 서렸다. 그녀는 한걸음에 다가와 소지영의 팔을 잡으며 달콤한 목소리로 말했다.

"고맙습니다, 언니! 이 은혜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서정진 역시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의 다정한 시선은 시종일관 소하영에게만 머물러 있었다.

소지영의 눈빛에 냉기가 스쳤다.

'소하영이 그토록 원하는 이 군공? 주면 그만이다!'

'허영심에 사로잡혀 서정진과의 혼사를 넘본다고? 성사 시켜 줄 것이다!'

이번 생에도 소하영이 과연 명이 길어 엄청난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을지 두고 볼 생각이었다.

북쪽 만족들의 야심은 결코 한번의 전쟁으로 잠재 울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국경에서 전쟁의 불길이 다시 타오르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이번엔 달라, 두 번 다시 부모들의 간청에 마음이 약해져 동생을 위해 해골이 즐비한 전장에 다시 발을 들이는 일은 결코 없을 거야!'

계속 읽기

rabbit의 다른 책

더보기
사냥꾼의 아름다운 아내

사냥꾼의 아름다운 아내

역사

5.0

【농사/공간/나쁜 남자/갑부/달콤한 사랑 이야기】 방예슬은 영천 공간을 손에 쥐고 현대에서 한의원을 열어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치열한 경쟁도 없고, 과도한 근무도 없으며, 먹고 마시는 걱정 없이 돈이 쌓여갔다. 그러나 어느 날 잠에서 깨어보니 다른 세상의 가난한 산골 마을 소녀의 몸으로 바뀌어 있었고, 게다가 가뭄까지 겹쳐 눈을 뜨자마자 팔려가게 생겼다. 다행히도 그녀를 산 집안은 예상과 달리 그녀를 학대하지 않고 보물처럼 귀하게 여겼다. 옷과 음식이 부족하고 가뭄이 심한 이 시대에 방예슬은 은혜를 갚기로 결심했다. 시 어머니가 중병에 걸렸다고? 작은 문제다. 그녀는 약초를 캐서 영천에 담그고, 순식간에 병을 낫게 했다. 집에 먹을 것이 없다고? 작은 문제다. 그녀는 사냥에 동참하여, 사냥감이 행운처럼 그녀에게 찾아왔다. 고기만 먹고 채소가 없어 영양실조라고? 작은 문제다. 영천의 물 한 방울이면 어떤 식물도 자라게 할 수 있어, 채소와 과일이 풍성하게 자라나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 친척들이 그들의 잘 사는 모습을 보고 시샘이 나서 트집을 잡아? 작은 문제다. 그녀는 전투력이 최고인 남편을 불러 그들을 혼쭐을 내주었다. 뭐라고? 남편이 어떻게 그렇게 말을 잘 들을 수 있냐고? 종우혁은 불타는 눈빛으로 다가와 말했다. "여보, 당신이 원하면 내 목숨도 바칠 수 있어. 당신만 평생 내 곁에 있을 수 있다면..."

특별한 이별 선물

특별한 이별 선물

로맨스

5.0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함께 도착한 다섯 장의 사진은 말 대신 잔혹한 진실을 들이밀고 있었다. 엉켜 있는 속옷, 꼭 맞잡은 두 손, 구겨진 침대 시트를 움켜쥔 주먹, 그리고 욕실 거울에 비친 흐릿한 실루엣까지 하나하나가 도발이자 조롱이었다. 로나에게 이런 식의 상처는 처음이 아니었다. 그녀는 단 한 장의 사진만으로도 진실을 알아챘다. 다른 여자의 손목을 꾹 움켜쥔 그 큼지막한 손의 주인공이 바로 어린 시절부터 사랑해 온 다렌이라는 것을. 로라의 시선이 사진의 날짜에 멎었다. 두 사람의 연애 3주년 기념일과 정확히 겹쳤다. 그날, 로나는 병원으로부터 다렌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긴급 전화를 받았다. 이성을 잃은 그녀는 연달아 빨간 신호등 세 개를 무시하고 병원으로 내달렸다. 그리고 그곳에서 본 것은 온몸이 피로 물든 비서 클로이를 안은 채 응급실로 뛰어드는 다렌의 모습이었다. 그는 아무런 해명도 없이 사라졌고, 9일만에 다른 여자를 데리고 나타났다. 소문에 따르면, 그 여자는 다렌을 구하려다 중상을 입고 기억을 잃었으며, 그 일로 다렌에게 병적인 의존을 보인다고 했다. 죄책감에 사로잡힌 다렌은 클로이의 곁을 떠나지 못했다. 그에게 남은 모든 따뜻함과 시간을 전부 그녀에게 쏟아 부었다. 로나는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대화창을 닫았다. 그리고 줄곧 그녀를 재촉해온 어머니에게 짧은 문자를 보냈다. “가족이 주선한 결혼, 받아들일게요.” 하지만 떠나기 전, 로나는 다렌을 위해 세 가지 선물을 준비해두기로 마음먹었다.

비슷한 작품

결혼식을 몇 주 앞두고, 내 약혼자는 나만 잊었다.

결혼식을 몇 주 앞두고, 내 약혼자는 나만 잊었다.

Gavin
5.0

강태준과의 결혼식이 몇 주 앞으로 다가왔다. 7년의 연애. 나는 우리의 미래가 완벽할 거라고 확신했다. 그런데 강태준은 머리를 다쳤다며 ‘선택적 기억상실’을 주장했다. 오직 나만 기억하지 못했다. 나는 그가 기억을 되찾게 하려고 애썼다. 그의 영상 통화를 엿듣기 전까지는. “완전 천재적인 작전이었어.” 그는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있었다. 그의 기억상실은 결혼 전 인플루언서 클로이 반과 놀아나기 위한 가짜 ‘자유이용권’이었다. 심장이 무너져 내렸다. 나는 그의 거짓말을 믿는 척했다. 그가 대놓고 클로이와 시시덕거리는 것과 조롱하듯 보내오는 셀카 사진들을 모두 견뎌냈다. 그는 내 고통을 비웃었고, 클로이의 가짜 응급 상황을 우선시했다. 그가 일으킨 사고 후, 그는 다친 나를 버려두고 클로이부터 병원으로 보냈다. 심지어 경제적으로 나를 고립시키려 했다. 내 약혼자가 어떻게 이렇게 잔인하고 계산적인 괴물일 수 있을까? 그의 배신은 모든 추억을 독으로 물들였다. 그 끝없는 잔인함을 믿었던 내가 바보 같았다. 그의 뻔뻔함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하지만 그의 희생양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무너지는 대신, 차가운 계획이 머릿속에 피어올랐다. 나는 내 존재를 지우고, 오채원이라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그와 나의 과거, 그리고 그의 약혼반지를 영원히 버리고 사라져 내 자유를 되찾을 것이다.

현모양처가 요부가 되다

현모양처가 요부가 되다

Calla Rhodes
5.0

3년 동안 도지연과 그녀의 남편 육호성은 한번도 성관계를 가져본 적이 없었다. 도지연은 육호성이 그들의 미래를 위해 일에 몰두한다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 그녀는 진실을 알게 되었다. 결혼 첫날 밤부터 그는 그녀의 이복동생과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그녀는 드디어 체념하고 더 이상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이혼하기로 마음 먹었다. 사람들이 그녀를 비웃었다. "도지연이 미친거 아니야? 지금 상황에서 무슨 배짱으로 이혼을 제기한 것도 모자라, 아무런 배상도 없이 맨몸으로 나가겠다는 거지?" "두고 봐, 얼마 가지 못해서 다시 지 발로 기어 들어 올 거야." 모든 사람들이 그녀가 후회하는 꼴을 보려고 했는데, 그 꼴은 보지 못하고 오히려 육호성이 비를 맞으며 그녀에게 무릎 꿇고 사정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자존심도 없고,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에게 집착하기만 해요."기자가 인터뷰에서 도지연에게 육성호와 다시 재결합할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귀찮은 듯 가볍게 말했다. "너무 성가시다고 할까, 잘 해줄 때 고마운 줄 모르고 이제 싫다고 하니 집작하는 거 있죠." 그때 정재계에 막강한 영향력이 있는 강력한 재벌이 그녀를 보호하듯이 감싸 안았다. "누가 감히 내 여자에게 눈독을 들여보시지?"

환생하여 간신의 품에 안겼다

환생하여 간신의 품에 안겼다

Currie Horan
5.0

눈이 많이 내린 한겨울. 목운산장 뒷산 깊은 골목에 무정하게 버려진 한 여인의 모습. 사마음, 마(魔)의 음(音)이란 뜻을 땄다. 그녀의 이름. 몸이 땅과 부딪치는 순간, 사마음은 눈을 번쩍 떴고 이어 몸에서 전해지는 통증에 그녀는 현실이라는 자극을 받게 되었다. "나, 환생한 거야?" 전생의 사마음은 질식하여 죽게 되었다. 상서부의 첫째 딸인 사윤설이 돌아온 후, 둘째 소저인 사마음은 모든 사랑을 잃게 되었다. 이야기는 길었다. 아무튼 사마음 악몽같은 삶은 사윤설이 상서부로 들어온 그 순간부터 시작되었고 오늘은 전생에 사윤설의 계략에 빠져 다리가 부러진 날이었다. 하얀 눈은 소리없이 내리고 있었다. 숨소리는 점점 작아지고 움직일 수 없는 무력감에 사마음의 마음은 점점 차가워졌다. "사마음!!!" 그때 누군가가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사마음은 마지막 힘을 다하여 응하였다. "여기요!" 장화가 눈을 밟는 소리가 점점 더 가까워졌고 큰 그림자가 눈 앞을 가렸다. "어쩌다... 자신을 이리도 불쌍하게 만든 것이냐." 그러면서 남자는 떨리는 손을 내밀어 조심스럽게 사마음을 품에 않았다. 이혁! 이름난 간신. 전생에도 이 남자는 그녀를 조심스럽게 품에 안고 수많은 화살에 찔려 목숨을 잃게 되었다. 이렇게 다시 만나다니. 사마음은 그의 소매를 꽉 잡았다. 그 동작에 이혁의 마음은 급격히 조였고 빨개진 눈으로 사마음을 바라보며 말했다. "걱정 말거라, 내가 널 지킬 것이니." '이번 생은 내가 널 지킬 것이야.' 사마음의 결심이었다.

이혼 후 더욱 빛나는 그녀

이혼 후 더욱 빛나는 그녀

John Brown
5.0

[이혼 + 현실 직시 + 추적 로맨스] 결혼 기념일에, 재벌 남편 허시준은 그녀를 두고 첫사랑에게 갔다. 남자는 자기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그저 쓰레기일 뿐이다. 그녀를 아끼지 않는 남자는 그녀도 원하지 않았고 바로 이혼을 결심했다. 허시준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소지연은 연예계로 돌아와 보란 듯이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의 첫사랑이 교묘하게 잔머리를 굴려? 그녀의 진짜 모습을 폭로하고 모든 사람들이 비난했다. 쓰레기 같은 전 남편은 끝까지 입만 살아있었다. "지연이는 재미를 다 보면 다시 내게 돌아올 거야." 하지만, 한때 그를 위해 요리도 하고 헌신했던 아내는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성공적인 커리어와 함께 사랑도 넘쳐났다. 월드 스타들도 그녀에게 열렬히 사랑을 고백하고, 미디어 회사 대표도 그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애를 썼다. 심지어 재벌 상속자조차도 그녀를 지목했다. 허시준은 결국 꼬리를 내리고 자존심을 버린 채 소지연에게 간절히 구애했다. 하지만 소지연은 그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예전엔 나에게 관심도 없던 당신, 이제는 당신이 넘볼 수 있는 내가 아니야." 허시준이 애걸복걸하며 그녀에게 빌었다. "지연아, 우리 재결합하자." 소지연은 도도한 자태로 냉정하게 말했다. "허 대표, 난 지나간 인연은 다시 찾지 않아. "

바로 읽기
다운로드